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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신화' 권영수 부회장, LG유플러스 재도약 노린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적당한 목표는 늘 적당한 성과를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경영자는 늘 세계 최고,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꿈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영자 혼자서 세계 1등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인재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그들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 권영수 부회장(58)이 1년 전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동문회장을 맡으면서 당시 학보사와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이다. 당시 권 부회장은 LG화학의 수장으로서 중국 자동차 기업중 1위인 상해기차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자동차 상위 5개 업체 중 3개를 고객사로 삼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권 부회장은 LG그룹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LG화학 사장(전시사업본부장) 시절 취임 2년 만에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분류되는 중대형 배터리 시장 1위 회사로 키웠다. 2007년에는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아 세계 1위 패널 회사로 키웠다. 당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취임 후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 놓았다. 경쟁사인 삼성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업체 도약을 이끈 것이다.

이처럼 그는 LG그룹 안에서 '일등 신화'를 일궈낸 주인공이다. 그룹 주요 계열사를 이끌며 경영자로서 충분히 실력과 성과를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임직원들에게 1등 마인드와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소통 경영'을 중시한다.

앞으로 권 부회장은 통신을 포함한 ICT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LG유플러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 부회장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고 글로벌 사업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1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LG유플러스는 '탈통신'과 'LTE 올인' 전략을 주도한 결과, 최근 3년간 SK텔레콤 및 KT를 압박하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통신업계와 정부기관을 넘나드는 이상철 전 부회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전히 '만년 꼴찌'의 굴레를 벗진 못했다. 시장 점유율 20% 벽은 여전히 높다. 조직과 사업 전반에 과감한 혁신을 이뤄야만 '퀀텀 점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권 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1등 DNA' 신화를 LG유플러스에도 접목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트워크 대신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새로운 융합 서비스와 제품이 통신사업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전자, 가전사들과의 네트워크와 기기 사이클에 해박한 그의 노하우가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CEO 시절 사업적 인연으로 애플 팀쿡 CEO를 비롯해 글로벌 전자기기 리더들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때문에 LG유플러스가 중장기 일등 전략으로 내세운 IoT 사업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위주로 빠르게 사업구조를 바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재무, 기획통'이라는 점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LG유플러스의 외연 확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LG디스플레이 CEO를 맡기 이전 LG그룹에서 M&A 추진 테스크팀,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 프로필

▲1957년 서울생 ▲197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1981년 카이스트 산업공학 석사 ▲1979년 LG전자 기획팀 입사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 ▲2007년 LG필립스 LCD 대표이사 사장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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