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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10)SK, CJ헬로비전 인수 속내는?



최근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왜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 결정했을까.

CJ헬로비전의 연간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수준인 반면, SK텔레콤의 연간 매출액은 17조원을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한 매출액 증대효과는 사실 크지 않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첫 번째 이유는 시장지배력 강화이다. 2015년 3·4분기 말 기준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가입자는 415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94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합병을 하게 되면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기존 11%에서 26%로,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은 기존 25%에서 30%로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의아한 점이 하나 있다. 유료방송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케이블TV 가입자가 IPTV로 넘어오면서 IPTV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굳이 이런 상황에서 M&A라는 인위적인 시장 구조 개편을 왜 해야 했는가다.

SK텔레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준비하기 위해 CJ헬로비전을 인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휴대폰 보급률은 113%를 넘어서고 있고, 인터넷 보급률도 107%에 달하는 상황이다. 반면 통신사업자의 전통적인 사업이었던 이동통신, TV, 인터넷, 전화 등의 성장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선점'이라는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ICT 산업의 미래는 IoT에 있고, IoT의 밸류체인은 하드웨어, 컨텐츠(Contents), 플랫폼(Platform)으로 구성된다. 통신사의 미래는 플랫폼 내에서 네트워크의 가치를 얼마만큼 향상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은 2016년 상반기 33개사와 협력해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Smart Home)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IoT 시대에 앞서 플랫폼 선점을 위해 변화를 모색 중인 SK텔레콤의 미래지향적 사업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기대된다. 정승규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2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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