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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맞춤옷 입은 이지훈과 1인4역 고창석이 안기는 재미

배우 고창석(왼쪽), 문진아, 이지훈, 유연석, 배다해, 조재윤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벽을 뚫는 남자' 맞춤옷 입은 이지훈과 1인4역 고창석이 안기는 재미

기발한 무대장치, 4인 라이브 밴드도 볼거리

2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를 보러 온 관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 원작, 영화 '쉘부르의 우산'을 작곡한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작품이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난 그저 보통남자, 성실한 공무원~"이라고 노래하는 소심한 우체국 공무원 듀티율은 이지훈이 연기했다. 등을 구부리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던 듀티율은 어느 날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갖게 된 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 집 안에 갇혀서 불행한 날을 보내고 있는 여인 이사벨(배다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뒤부터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과감한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다.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에서는 현세대의 부정부패도 함께 꼬집어 관객에게 공감과 함께 통쾌함을 선사한다.

듀티율과 이사벨의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담은 노래는 서정적이고 잔잔해서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고창석이 등장해 큰 웃음을 안긴다. 고창석은 '벽을 뚫는 남자'에서 정신과 의사 듀블, 변호사, 경찰, 형무소장 1인4역을 소화한다. 빠르고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연기하는 모습에 관객은 저절로 환호하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 외에 무대장치도 볼거리 중 하나다. 벽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빛과 그림자 이용은 물론, 벽을 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벽'을 준비했다.

아울러 무대 양 옆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은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건반, 플루트, 피콜로, 클라리넷, 색소폰, 실로폰, 비브라폰, 차임, 우드블럭 등 총 20여 악기를 4인의 라이브 밴드가 전부 소화한다.

2006년 국내 초연 이후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2015년에는 배우 이지훈과 유연석이 남자 주인공 듀티율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여인 이사벨 역은 배다해와 문진아가, 관객에게 가장 큰 웃음을 주는 캐릭터 듀블, 경찰, 변호사, 형무소장 역에는 고창석과 조재윤이 더블캐스팅 됐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내년 2월 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문의:02-749-9037)

배우 이지훈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극 중 하이라이트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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