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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성큼 다가와버린 겨울-Vadim Odainik

그림1-Vadim Odainik/Karlovy Vary/1964



며칠사이에 갑자기 겨울이 찾아왔네요. 11월은 아쉬운 달이에요.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의 시작이 만나면서 거리의 낙엽들은 흔들거리며 온통 무도회를 열고 있는데 차가운 바람은 파티가 끝났다는 듯이 낙엽들을 내몹니다.

오늘 새벽에는 서울에도 첫 눈이 왔는데요. 이제 곧 작품 속 도시처럼 우리가 사는 곳에도 눈이 쌓이겠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벌여놓은 일들을 차분히 정리하며 보내는 것에도 정성을 들이고 싶어집니다.

그림2-Vadim Odainik/Winter in the Carpathians/1972



그림3-Vadim Odainik/Filatov Street - it is snowing/1976



번화한 도시의 겨울을 그린 작품에서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겨울이 찾아온 마을에는 동네 꼬마 아이들과 강아지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잔뜩 쌓인 눈길을 말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두 남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넌지시 물어보고도 싶고요.

이렇게나 다양한 장소의 겨울 풍경을 작품으로 남긴 화가는 우크라이나의 Vadim Odainik (1925-1984)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눈의 양이 많은 우크라이나의 겨울 필수품은 썰매라고 해요. 눈이 많이 오면 유모차를 끌 수가 없기 때문에 재미가 아닌 필요에 의해 엄마들은 아이를 썰매에 태워 다니고 짐도 썰매를 통해 운반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그림을 자세히 보니 마당에 널빤지처럼 생긴 판이 썰매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저도 제 나름의 겨울준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감기가 오면 뱅쇼를 만들어 마시거나 따뜻한 목폴라와 히트텍을 준비해놓아야겠어요. 여러분만의 특별한 겨울 준비 비법은?무엇이 있나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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