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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전국 누비는 수입차들…20만대 시대 디젤차 트렌드 이끌어

수입차 20만대 시대, 디젤차가 트렌드 이끌어

내년 꾸준히 성장세 지속…"디젤차 기술 자체는 좋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11월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재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섰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판매량은 19만6543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19만6359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20만대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다양한 차종의 출시와 가격은 초기 시장보다 저렴해진 반면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준 덕분이다.

수입차협회는 이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판매 전망을 23만5000대로 내다봤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8.5% 가량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차 시장은 매년 성장을 지속해왔다. 2000년에 4414대에 머물렀던 수입차는 2002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1년에는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9만6359대, 2013년에는 15만6497대의 수입차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올해 10월까지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5.8%에 달한다. 1987년 0.00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성장한 셈이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향후 수입차 시장 전망은 변화의 움직임이라는 큰 그림으로 볼 수 있다"며 "내년 수입차 판매 대수는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03년에는 2000㏄ 미만 수입차가 전체 판매량의 18.7%에 불과했으나 올해 10월에는 55.1%로 절반을 넘어섰다. 2003년 휘발유 모델 판매가 97.8%였으나 올해 10월에는 27.7%까지 떨어졌다. 수입차의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이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가 터진 이후 디젤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판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KAIDA 부회장(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모든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진이 이번 사태가 불미스럽고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점에 동의했다"며 "표준화된 자동차 규제의 필요성을 위해 (배기가스 배출규제를) 현재 실험실 기준에서 실제 도로주행 조건에 맞도록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젤차의 성능에 대해 그는 "디젤차량은 기술 자체는 좋다"고 인정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수입차 구매 연령도 변화를 보였다. 2003년 수입차를 사는 연령층은 40대가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10월에는 30대가 37.7%로 압도적이었다.

독일 수입차는 2003년 전체 수입차 판매의 54.3% 수준이었으나 올해 10월에는 68.7%에 달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2003년 수입차 판매의 17%에 불과했던 레저용차량(RV)이 올해 10월 26%까지 올라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03년 수입차 등록은 서울이 전체의 46%를 차지하며 최다였으나 올해 10월에는 경기도가 27.3%로 1위, 서울이 25.9%로 2위였다.

정재희 수입차협회 회장은 "1995년 설립된 수입차협회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시장의 발전과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수입 자동차의 성장과 더불어 회원사의 질적 내실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협회는 벤츠 등 14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25개 브랜드, 505개 모델이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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