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뜨거운 열기 속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 플러스버튼이미지
  • 마이너스버튼이미지
  • 프린트버튼이미지
  • 카카오스토리버튼
  • 밴드버튼
  • 페이스북버튼
  • 트위터버튼
  • 네이버포스트버튼

[르포] 뜨거운 열기 속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최종수정 : 2015-11-23 17:10:01
 저한텐 어떤 직무가 어울릴까요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이 개최됐다. 오세성 기자
▲ "저한텐 어떤 직무가 어울릴까요"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이 개최됐다. /오세성 기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삼성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삼성그룹 12개 계열사의 200여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삼성의 중소·중견 협력사들이 신입·경력직 2000여명을 채용하는 이번 행사는 10시로 예정된 입장 시간 전부터 몰려든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구인·구직자 모두가 만족하는 채용한마당

북적북적한 행사장 한복판, 한 무리의 정장 입은 청년들 사이에서 날카로운 외침이 들렸다. "면접볼 때 아이컨택 잊지 말구요! 미소도 유지하고!" 소리의 주인공은 부천대학교 전자과 학생들과 채용한마당을 찾은 이송이 컨설턴트(38)다. 이 컨설턴트는 졸업예정자 40여명과 취업을 준비해왔다. 그는 "평소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연습을 해왔다. 사전 지원과 회사 파악도 마쳤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이 있는 반면, 스스로 준비한 경우도 많았다. 강남대학교 학생들의 취업스터디를 통해 채용한마당을 알게 됐다는 배세혁(26)씨는 "5명이 스터디를 구성해 직무와 자기소개서 등을 공부했다"며 "오늘 3명이 왔고 면접을 5곳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씨와 동행한 이효진(24)씨는 "옆에선 컨설턴트까지 붙어 지도한다"며 "요즘은 압박면접도 많다던데, 실제 면접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전했다.

대부분의 구직자는 정장 차림의 성인이었지만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3학년 전교생이 왔다는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김규현 군은 "지난 주 학교에서 공지를 해서 방문하게 됐다"며 "수업 과정에서 면접이나 자소서 요령을 배우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어떤 업체들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업체와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하다"며 투정 섞인 웃음을 지었다.

이날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협력사는 우수 인재를 확보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구직자는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의 인력 채용부터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력사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의 이호천 인사부장은 "삼성의 협력사 채용한마당은 다른 채용박람회에 비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다른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이 부스에 와서 이 곳이 어떤 회사냐 질문하는 일이 많다"며 "이 곳은 구직자와 사전 매칭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준다. 구직자는 회사에 대해 알아본 뒤 지원하고, 회사는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미리 검토할 수 있어 수월한 면접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제 열정을 이 회사에 바치고 싶습니다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에서 구직자가 업체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 "제 열정을 이 회사에 바치고 싶습니다"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에서 구직자가 업체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전공보다 구직자 마음가짐이 더 중요"

업체들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한 업체와 면접을 마친 건승근(28)씨는 "국문학을 전공했는데 인사담당자가 인문학 전공자라고 기피하진 않는다고 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10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덕에 면접을 편하게 볼 수 있었다"며 "참가 업체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유망해 보이는 곳을 지원했는데, 인문학 전공이 감점요소는 아니라 하더라"고 말했다.

채용한마당에 참여한 회사 인사담당자 역시 "전공이 크게 중요하진 않다"는 답변을 들려줬다. 신성ENG의 김도택 인사총무팀 과장은 "어차피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배웠더라도 회사에서 다시 직무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인문학을 전공했다고 감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건 마음가짐"이라며 구직자들이 회사를 먼저 알아보고 기여하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을 잘 보는 팁이 있을지 묻는 기자에게 "인사담당자가 모든 직무를 잘 알지는 못한다"며 "박람회 면접에서는 복장과 이력서 지참 여부, 자격증 등 기본적인 것을 위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와 직무에 대한 약간의 정보라도 갖고 있다면 면접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아직 졸업하지 않은 학생들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인사담당자를 만나보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