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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국 금리인상 미리 대비해야



미국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이 갑자기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증권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한때 2050선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에는 결국 2000선도 깨졌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한때 1160원을 넘어서는 등 다시 불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8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중국의 경기둔화와 신흥국경제의 어려움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법 많았다. 이에 따라 환율도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여왔다. 이럴 때 국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크게 바뀐 듯하다. 한때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도 미국에게 금리인상을 자제하라는 요구가 나왔지만, 지금 그런 목소리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연내 금리인상 주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으로부터 선진국 자금이 유출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일이다. 증권시장은 물론 외환시장의 불안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여전히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되고 우리나라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따라 올린다면 성장은 더 둔화될 공산이 크다. 게다가 중국마저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앞으로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이 늘어난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017년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중국경제의 둔화로 말미암아 2.5%선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2중 또는 3중의 압박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미국금리의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가능성은 물론이고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조선과 해운 등 부실이 특히 심한 대기업과 업종은 미국 금리인상후 세계경제 성장이 더 둔화되면 어려움이 가중될 수도 있다. 이런 기업과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을 그 이전에 확실히 마무리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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