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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루나' 돌풍은 중기·소비자·통신사 모두가 윈원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중소기업과 SK텔레콤, 폭스콘이 합작해 만든 '루나'의 인기돌풍으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스마트폰 루나의 개발 과정과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이사의 얼굴엔 자신감이 묻어 났다. 뜨거운 기자들의 반응에 해외진출과 판매목표 등 연신 자심감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중소기업 대표에게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상황에서 루나의 등장은 의미가 크다.

루나는 기획과 디자인은 PC제조사인 TG앤컴퍼니가, 생산은 애플의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이, 감수와 판매는 SK텔레콤이 각각 맡아 탄생한 4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하루 평균 2000여대가 팔리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돌풍의 핵심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꼽힌다. 루나의 돌풍은 철옹성만 같았던 대기업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좋은 사례다. 브랜드 인지도가 강한 대형 제조사 중심으로 이동통신 유통망이 돌아가던 현재의 구조에 거품을 뺀 가격파괴와 디자인 변화를 줄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인지도를 넘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면서도 가성비 좋은 제품이 SK텔레콤과 KT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출시될 수 있다면 앞으로 통신사가 유통구조의 흐름에서 충분히 키를 쥘 수도 있어 보인다.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거품을 쏙 뺀 남성정장 광고가 떠오른다.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서 성공한 사례다.

또 국내외 단말기 시장은 중저가·실속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루나 같은 폰이 국내를 테스트 마켓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해 대박을 터트리는 변화를 기대해 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루나와 같이 이동통신 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아이디어를 가진 플레이어들과 그들의 제품이 성공한다면 통신사와 제조사, 소비자 모두가 즐거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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