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삼성·LG전자, 미래 수익원 B2B 부품사업으로 무게 중심이동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가 실적 견인 …LG전자, 자동차 부품사업 육성 초점

삼성전자 20나노급 DDR4 모듈. /삼성전자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품 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최근 회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VC(차량부품)사업본부 육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차량부품 등은 대부분 기업간거래(B2B) 사업이다. 기술력만 확보되면 기업대 소비자간 거래(B2C)에 비해 대외환경에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2일 전자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주춤한 사이 반도체와 OLED 디스플레이가 회사의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약 4조4000억원을 기록, 삼성전자 영업이익(잠정치 7조3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와 내년에도 삼성전자 부품사업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쟁업체와이 기술격차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3차원(3D) 낸드와 파운드리(위탁생산)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D 낸드와 파운드리 가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내년에 반도체 사업에서만 영업이익 16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OLED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확산되는데다 중국 제조사들도 잇달아 OLED 패널을 탑재하는 등 외부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7월 신설된 VC사업본부는 연구개발 인력이 3000명을 넘는 등 LG전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현대차·메르스데스 벤츠·GM 등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구글이 주도하는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에도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VC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카오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주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용 모터·인버터·컴프레서·공조 시스템 등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카의 안전 및 편의 장치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LG전자 VC사업부의 매출은 2020년까지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감덕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GE, 히타치, 지멘스 등 많은 전자 기업이 B2C에서 B2B 기업으로 변신했다"며 "원가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등 신흥 기업들의 공세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