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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명암갈리는 수입차 업체. 도약 조짐 보이는 토요타…떨고있는 폭스바겐

렉서스, 9월 781대 팔려 전월비 238.1%↑…'강남쏘나타' 부활 신호탄

렉서스 ES300h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2000년대 초반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 1위를 지켰던 '강남 쏘나타' 렉서스가 9월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이로써 렉서스·토요타 모델을 판매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대규모 리콜·집단소송을 앞두고 있어 국내 수입차 판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렉서스 하이브리드모델 ES300h는 9월 529대 팔리며 렉서스 브랜드의 올해 가장 많은 월 판매량 781대를 견인했다. 이는 전월보다 238.1% 증가한 수치다. 렉서스는 올해 1~9월 5300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8월 ES300h는 53대가 팔렸는데 이는 9월 1일 부분변경 모델인 ES300h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모두 판매한 데 따른 기록이다"고 말했다. 9월 ES300h 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 NX300h·NX200t가 93대, 가솔린 모델인 ES350이 60대 등 팔려 렉서스 실적을 이끌었다.

렉서스 브랜드의 호실적과 더불어 토요타 브랜드도 올해 1~9월 5583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월에는 576대를 판매했는데 캠리 230대, RAV4 164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추세라면 한국토요타는 올해 1만5000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에는 1만3304대를 판매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독일 브랜드가 1~4위를 점령하고 있지만 업계는 이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 사태로 독일차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됨에 따라 독일 업체들의 판매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수입차 재고량은 8만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9월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전월보다 7.8% 감소해 290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날이 9월 18일임을 감안할 때 판매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10월 폭스바겐 판매량에서 그 여파가 드러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약 12만대 규모의 리콜(시정조치)를 앞두고 있고 소비자들은 '매매계약 취소·매매대금반환청구'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요타 측은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한국토요타의 위치는 견고하다. 렉서스 ES300h는 1~9월 3209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8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점유율 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프리우스, 캠리 등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더 해지면 사실상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은 한국토요타가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폭스바겐 사태로 향후 토요타의 강력한 가솔린 기반의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며 "전기차도 기존의 전위부대 역할에서 주력 기종으로 시장 진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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