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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IAA 현장] 車의 고장 독일서 벤츠 vs 아우디 부스 자존심대결

입구 단독건물 사용하며 기싸움…BMW는 행사장 가장 안쪽에 기지설치

메르세데스-벤츠의 IAA 전시 부스 / 사진=이정필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열리고 있는 독일 메세 프라포트아레나에서 자국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팽배하고 있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 모터쇼인 만큼 전세계 시장의 이목을 자사에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시간) IAA 언론공개 행사에 가보니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설치한 건 메르세데스-벤츠였다.

IAA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에 몰린 수많은 관람객 / 사진=이정필 기자



벤츠는 행사장 2번에 위치한 페스트홀 건물 전체를 통째로 사용한다. 3층 규모의 건물에는 벤츠와 스마트 차량을 전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한 발표회에는 각국에서 모인 인파로 건물 전체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발표시간은 통상 다른 브랜드들이 15분 내외로 설정한 것과 달리 무려 45분간이나 진행했다.

도중에 다른 부스로의 이동을 막으려는 계산에서인지, 발표회 내내 각층의 비상구를 모두 막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

IAA에 마련된 아우디 부스 / 사진=이정필 기자



아우디는 벤츠 전시장 바로 옆 아고라 건물에 부스를 차렸다.

발표시간 역시 벤츠 바로 다음인 오전 10시 30분부터로 잡아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2층 건물로 벤츠보다는 작은 규모였지만 신모델과 특히 전기자동차 이트론 콰트로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15분간의 발표시간 대부분을 이트론 기술 소개에 할애했다.

아우디를 제외한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들은 전날 그룹 행사를 진행한 만큼, 모터쇼에서는 비교적 작은 각각의 부스를 설치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 벤틀리, 스코다, 세아트,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업체는 3번 홀에 한데모여 기지를 차렸다.

벤츠와 폭스바겐그룹이 전시회 입구 인근에 부스를 설치한 것과 달리, BMW그룹은 행사장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IAA에 마련된 BMW 미니 부스 / 사진=이정필 기자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부스가 있는 곳은 마지막 11번 홀이다.

입구에서 정면으로 출혈경쟁을 벌이느니, 돌아다니느라 지친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구경하게 하는 것도 좋을 듯했다.

실제 BMW그룹 전시관 내에는 발표회장 내 계단식 벤치와 곳곳에 의자를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부스는 시각적인 인테리어와 시종일관 돌아다니는 차량 등을 통해, 경쟁사에 비해 젊은 감각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IAA에 마련된 쌍용차 부스에서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이정필 기자



한편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독일 브랜드와 비교하면 작지만 내실 있는 부스 운용으로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전시장 중간 지점인 6번 홀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6번 홀에는 알파로메오와 페라리 부스가 함께 위치해 있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BMW그룹 부스 맞은편 9번 홀에 나란히 기지를 차렸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직접 발표를 맡아 티볼리의 성공적인 판매현황을 어필하는 한편, 콘셉트카를 자신 있게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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