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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은?

국내출시 좋은 반응·스마트폰 판매 견인차 기대감…지원기기 확대가 과제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페이는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성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미국에서 삼성페이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페이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중국 등 거대시장에서도 삼성페이 론칭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역량을 쏟는 사업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과 중국 금융사를 상대로 직접 영업을 펼칠 정도다. 이는 삼성페이가 삼성전자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삼성페이의 확산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과 직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페이 사용자가 늘수록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페이는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후 10일 만에 등록카드 수가 20만장을 넘어서는 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재사용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거리이동통신(NFC) 방식과 마그네틱보안전송(MTS) 방식 결제를 모두 지원하는 삼성페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에 비해 범용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는 NFC 방식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와 북미의 NFC 지원 결제단말기의 보급률은 각각 1%, 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삼성페이는 지원 기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기종은 갤럭시노트5를 비롯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4종이다. 애플페이는 아이폰6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과 애플워치 등 판매량이 높은 애플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NFC기능과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 이상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기에서 동작한다.

지원 기기의 확대가 삼성페이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페이전쟁' 초기에 밀리면 글로벌 시장 연착륙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 단가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어 삼성전자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빅 마켓'에서 삼성페이의 성적표는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삼성페이가 내수용 서비스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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