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의 차이야기] 자동차 해킹 사고,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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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자동차 해킹 사고, 현실이 되고 있다

최종수정 : 2015-09-09 17:41:02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최근 자동차 해킹 사례가 미국에서 계속 소개되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외부에서 조정해 의도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에 전자부품이 조합·융합되면서 외부의 영향을 받기 쉽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동차 해킹은 기존의 기계적 기반에 전기전자적 부품이 획기적으로 가미되면서 부각된 문제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자동차 해킹에 대한 실험이 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의 자동차는 1970년대 후반까지 기계적 장치가 주류로 약 1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졌다.

그 이후 전기전자, 반도체 부품이 급증하며 현재는 약 3만개에 달한다.

전기전자부품 가미를 통해 고연비와 친환경,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편의성도 올라가 생활공간으로서의 만족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 기능, 능동식 안전 기능, 고연비, 친환경이 기본 요소로 떠오르면서 전기전자, 반도체 부품은 기본이 됐다.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제어 알고리즘 등 융합적으로 자동차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선 제어기술과 인터넷 등 무선 통신수단이 가미되면서, 외부에서 임의로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다.

외부에서 무선 통신만 되면 통제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목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1980년대 초반 기계식 자동차에 전기전자부품이 본격 개입되면서 자동차 급발진 문제도 부각됐다.

점점 심각성을 더해 자동차 급발진은 판도라의 상자라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자동차 급발진 문제가 발생한 시점이 자동차가 전자화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제는 무선으로 제어가 가능하고 자동차 내에 컴퓨터 기능이 더해지면서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해킹이 가능하게 됐다.

자동차 해킹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이다.

인터넷에 연결하는 순간 악성코드를 심어 해킹할 수도 있고, 진단 컨넥터인 OBD2 단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의 심각한 후유증이다.

운전 중 제어 기능 상실은 바로 사고를 지칭한다.

탑승자의 사망이나 다중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살인도 가능하다.

증거도 남지 않고 목적을 이루는 데 자동차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 3자에 의한 보이지 않는 '보복운전'의 다른 형태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자율 주행에 대한 법적 기준을 마련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자동차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법적 기준도 고민하고 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조하지만 다른 어두운 부분으로 등장한 것이 자동차 해킹이다.

어느 쪽을 제대로 활용할지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

자동차 해킹은 증가할 것이고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자동차의 영역이 모호해지면서 가전제품인지, 스마트폰의 이동수단인지 애매한 영역 파괴가 늘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자동차를 통한 수익모델에 몰두하고 있다.

자동차가 융합의 대표적인 '문명의 이기'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자동차의 어두운 부분이 인류의 '애물단지'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해킹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당장 내 문제로 닥칠 수 있다.

제대로 된 사회적, 법적 제도적 시스템과 해킹을 막을 수 있는 방어기술의 조화가 중요하다.

무작정 개발했다고 바로 자동차에 적용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안전 등 검증을 통한 철저한 절차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향후 제대로 된 절차와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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