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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삼성 실적 하락세 지속…샤오미·화웨이·애플 모두 성장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의 삼성 실적 하락세 지속…샤오미·화웨이·애플 모두 성장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 라더니 모두 잘나가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못하고 실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의 영향을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았지만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미국의 애플의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대조적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 상반기 매출은 9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85% 감소한 12조87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박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7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데다 구형 중저가 모델 판매가 감소하면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화웨이의 매출은 280억 달러(약 32조9532억 원)로 전년 동기의 1358억 위안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화웨이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 13%의 두 배를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5년래 최고 수준이다.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8%로 지난해 전체 이익률 11.9%를 이미 넘어섰다.

창립한 지 5년 된 신생기업인 샤오미는 기업가치가 500억달러(59조495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200조 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샤오미는 글로벌 기업과 차별화를 위해 온라인을 이용해 제품을 유통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애플도 중국발 경제 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애플은 중국 시장 성장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 회계연도 3분기(4~6월) 중국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 판매 비중도 늘어나 미국 다음으로 큰 애플 주력 시장이 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경쟁 업체들의 실적 성장과 달리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TV와 백색가전도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가 야심작으로 선보인 삼성페이는 갤럭시S6 부터 사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좁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국내외 법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총괄 법인들의 실적 부진도 심화되고 있다. 미주 법인인 SEA의 2분기 매출은 9조 원대로 하락해 10조원대 벽이 깨졌다. 중국 판매법인인 SCIC의 매출은 2조751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1조원에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적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 호조에도 올 3분기 실적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원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9.8% 증가한 8000만대를 기록하겠지만 갤럭시J를 비롯한 중저가폰 위주로 판매가 증가해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보다 13.9% 하락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4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6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50조1000억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에 미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9월 애플이 차기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점도 삼성전자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폰으로 갤럭시노트5과 갤럭시S 엣지 플러스를 출시했지만 애플도 9월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부분 영업이익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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