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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합 삼성물산 출범 저질러 놓고 보자



[기자수첩] 통합 삼성물산 출범 저질러 놓고 보자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통합 삼성물산이 목표로 내건 '2020년 매출 60조 원, 세전이익 4조 원'이란 목표가 실현 가능할 지 의문이다.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2일 출범식에서 "주주들에게 약속한 시너지 등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통합 삼성물산이 단기간에 이같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건설부문은 2014년 16.2조 원에서 23.6조 원, 상사는 13.6조 원에서 19.6조 원 달성을 내걸었다. 패션은 1.9조 원에서 10조 원, 레져와 식음은 2조 원에서 4.2조 원로 매출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건설 경기가 지지부진하고 중국 경기 불안정 등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또 지난 해 양사의 바이오 산업 부문 매출은 약 1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1.8조 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무려 18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여기에 지난 1일 통합 삼성물산이 합병 후 첫 작품으로 IT를 접목한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였지만 실망스러웠다. 여성 핸드백에는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기능을 접목했으며 바이오 스마트 셔츠에는 심전도와 근전도 센서를 부착해 심박과 호흡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IT기업과 패션 업체들이 콜라보 상품으로 내놓은 것과 차별점을 찾기 쉽지 않다. 경쟁 업체에 따라가는 수준에 불과하다. 뭔가 조급함이 묻어났다.

삼성물산은 건설·상사·패션·식음, 레져·바이오 등 5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서두르기보다 급변하는 미래를 보다 치밀하게 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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