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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법정관리' STX건설 매각작업 곧 돌입



[부동산레이더]'법정관리' STX건설 매각작업 곧 돌입

극동건설 동부건설 금호산업 등 '매물' 많아 난항 예상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STX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지 2년 3개월 만에 매각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7월 유찰된 극동건설을 비롯해 다음주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인 동부건설이 대기 중인 상황에서 인수·합병(M&A)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오는 7일까지 STX건설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법원은 이달 중으로 입찰제안사 중 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STX 칸(KAN)'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지난 2012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37위 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STX그룹이 경영난에 빠지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어 강덕수 전STX그룹 회장은 다른 계열사가 STX건설의 기업어음(CP)을 사들이도록 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해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결국 2013년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법정관리 6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법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또 세 차례의 감자와 두차례의 출자전환을 통해 재정안정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5882억원, 영업손실은 12억원이다.

그러나 투자은행(IB)과 건설업계에서는 STX건설의 M&A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초 쌍용·동양건설 등 굵직한 매각이 성공된 바 있지만 이후 극동건설 등 건설사 매각에 지지부진하기 때문.

앞서 쌍용건설은 지난 1월 두바이투자청(ICD)에 인수됐다. 이후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현재는 지역주택조합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과 해외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G건설에 매각된 동양건설산업도 최근 민자사업을 수주했다. 동양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으로, 전체 공사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매각을 추진한 극동건설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지난달 8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입찰에 응한 3개 업체 모두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 이후 신한은행은 현재 재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동부건설이 다음주 중 매각 공고를 내는 등 매각경쟁도 만만치 않다. 동부건설 채권단은 지난달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동부건설 매각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에서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최종 발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어 삼정KPMG과 공동으로 이달 말까지 인수자 모색과 내부 실사 등을 추진해 다음주 중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초까지 굵직한 건설사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서도 "이후 관심이 높은 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금호산업 매각가격 갈등이 지속되면서 현재는 M&A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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