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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코리아나, "브랜드숍 어렵네"…세니떼 뷰티샵 고전

"직·방판 비중 여전히 높아"…히트상품·해외진출로 방안 모색

세니떼 뷰티샵/코리아나화장품 제공



[메트로신문 김수정기자] 1세대 화장품 업체 코리아나화장품(대표 유학수)이 멀티 브랜드숍 '세니떼 뷰티샵'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규 유통망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3년 시작한 사업이지만 이렇다 할 히트 상품을 내지 못하면서 매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코리아나화장품의 세니떼 뷰티샵의 매출 비중은 13% 정도다. 지난해 본격화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23.3% 보다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리아나는 지난 2013년 하반기 세니떼 뷰티샵을 선보였다. 그동안 단일 브랜드 매장 위주로 운영돼 왔던 화장품 브랜드숍과 달리 코리아나는 '멀티숍'을 지향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가맹사업을 했다. 또 별도의 가맹비가 없는 '선 지원 후 매출'이라는 시스템을 적용, 가맹점주들과 상생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현재의 성적은 초라하다. 코리아나 판매경로 별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세니떼 뷰티샵은 16.2%로 전년 동기(12.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0% 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는 이렇다 할 만한 히트 상품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니떼 뷰티샵에 들어가는 브랜드는 '세니떼'를 주축으로 텐세컨즈 등이 있다. 주요 브랜드인 세니떼의 대표 제품으로는 '퓨어녹두'와 '골든셀 리페어' 정도가 꼽힌다. 해마다 또는 시즌별로 히트상품을 배출하는 타 브랜드숍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직·방판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문제다. 올 1분기 기준 직·방판 매출액 비중은 54.4%로 코리아나의 유통 경로 중 가장 높다. 코리아나는 직·방판 채널인 뷰티센터를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250여 개 매장에 총 3000여 명의 뷰티카운셀러가 일하고 있다. 창립 당시부터 있었던 직·방판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세니떼 뷰티샵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중견 기업인 코리아나로써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코리아나 측은 올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히트 상품 배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세니떼'의 해외 진출로 부진을 만회할 방침이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브랜드숍 출범 초기에 상생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수익과는 동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 '세니떼 수분셀 브라이트닝 라인'과 같은 신제품을 출시해 히트 상품을 육성하고 카오라 닷컴 등 중국 내 유통 채널을 통해 세니떼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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