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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너도나도 色"…색조 화장품 판 커지나

아모레·LG생건, 전문 브랜드 육성…로레알 어반디케이 론칭

VDL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내부 모습./LG생활건강 제공



[메트로신문 김수정기자] 국내 색조 화장품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체는 물론 해외 브랜드까지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화장품 대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색조 전문 브랜드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에스쁘아는 올해 1월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계열사 에뛰드에서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에스쁘아 사업부장을 거친 이지연 대표가 새 수장으로 온 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성격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장 내 메이크업 서비스, 동양인에게 최적화된 색상·텍스처 개발 등을 지속·강화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8일 색조화장품 전문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 제니스의 지분 70%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원가 절감과 함께 안정적으로 색조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색조 전문 브랜드숍 VDL은 6월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백화점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40여 개, 해외 6개국에서 17개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의 경우 스킨케어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색조 전문으로 아예 눈을 돌렸다. 6월 론칭된 시에로코스메틱은 색상 별로 네일 41종, 립 제품 40여 종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문샷은 아이·치크·립 등이 주력 제품이며 색조 전문을 표방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도 국내 시장을 찾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이달 중국과 일본보다 먼저 한국 시장에 어반디케이를 내놓았다. 슈에무라·조르지오 아르마니·입생로랑에 이어 로레알이 4번째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메이크업 브랜드다. 이달 21일 신촌 현대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28일 압구정 갤러리아에 2호점을 낸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한류 때문에 뷰티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인식이 있어 한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네이키드 팔레트·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 등 대표 제품을 내세워 색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색조 화장품 시장은 1조68245억원 규모다. 대한화장품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기초 제품류의 생산금액은 5조 929억원으로 전체의 56.7%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색조는 1조4264억원으로 그 비중이 15.9%에 그쳤다. 색조의 점유율은 10%대이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6.6%로 기초(9.6%)를 앞섰다. 아직 시장이 크지 않은 만큼 잠재력이 높은 것이다. 글로벌의 경우 색조 비중이 30% 이상인데 국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피부 관리 제품 위주로 소비를 해왔던 분들이 색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포화된 스킨케어 보다 색조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대점 매장 내부/에스쁘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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