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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대한항공ㆍ아시아나, 여름휴가철 잦은 기체결함에 승객불편 가중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국내 풀서비스캐리어(대형 항공사) 양날개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체 결함으로 인한 출발 지연과 회항이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나 외항사보다 운임을 더 지불하더라도 정확하고 쾌적한 비행을 위해 양사를 택한 승객들의 불편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한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활주로에 진입해 달리다가 급정거해 이륙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려던 해당 여객기는 램프 계통 결함으로 1시간 30분가량 출발이 늦어졌고,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48명은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일인데 해당 여객기에 램프 문제가 있었고, 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륙이 지연되면서 환승을 원한 5명만 다른 항공편으로 바꿔 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바로 전날에도 대한항공은 국제선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한 바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해당 여객기는 이륙 직후 엔진 이상이 감지돼 곧바로 회항했다.

이에 탑승객 186명은 사우디 현지에서 하루를 더 보내야 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해 탑승객 406명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역시 지난달 중순 인천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타슈켄트행 여객기는 엔진오일 계통 결함으로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고, 탑승객 123명은 대체기로 갈아타야 했다.

아시아나는 6월에도 프랑스 파리행 여객기의 전자계통에서 이상이 발생해 이륙이 지연된 바 있다.

사측은 여객기에 승객을 태우고 이륙 준비를 마친 뒤 활주로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기체 결함을 발견했다.

이미 탑승을 마쳤던 승객 240명은 여객기에서 내려 대체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체 결함으로 인한 회항과 결항, 이륙 지연이 계속되면서 탑승객들은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정시 운항과 편안한 비행서비스를 위해 LCC나 외항사 대비 높은 요금을 감수한 것인데, 이같은 사고로 일정에 차질을 끼친다는 게 주된 이유다.

업계에서는 기상 이변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철저한 안전 점검과 기체 관리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란 점을 항공사가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호일 중원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는 "통상 여름 휴가철에는 여행객이 몰리면서 항공사는 가용한 여객기를 쉬지 않고 풀타임으로 돌리게 된다. 정시성은 곧 수익성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안전보다 정시성을 우선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여름철에는 폭우와 태풍 등 기상 조건과 성수기가 맞물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결국 안전을 기반으로 한 정시성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조율하는 게 항공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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