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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갤럭시S6 부진 여파 삼성전자 삼성SDI '함께추락'

52주신저가 연중최저가 갱신...목표주가도 줄줄이 하락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부진, 주력 사업 '소형 전지부문' 악화로 직결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삼성전자 휴대전화 갤럭시S6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배터리 공급을 담당하는 삼성SDI가 함께 추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모두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주가도 52주 신저가 또는 연중 최저가를 갱신하는 등 맥을 못 추고 있다. 금융투자전문가들은 양사의 하반기 실적도 어두울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9.3%(8800원) 내린 8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만5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3700만원, 157억9700만원어치 순매도해 대형주 중 쌍방울(-16.34%)을 제외하고 가장 낙폭이 컸다. 전날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7억21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

삼성전자도 부진한 실적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전일 대비 2.47%(3만원) 내린 117만5000원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찍었다. 갤럭시S6 기대감에 지난 3월18일 종가기준 150만3000원까지 치솟은 이후 21.82%나 폭락했다.

◆ 하반기도 동반 '암울'

전문가들은 삼성SDI 실적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갤럭시S6 판매량이 곧바로 삼성SDI의 소형 전지부문 매출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7억원에 달하는 삼성SDI의 영업손실은 시장 예상치인 160억원에서 큰 폭 하회한다"며 "이는 케미칼, 전자재료의 양호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폴리머 전지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2분기 갤럭시S6 판매 부진으로 소형 2차전지부문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3% 감소한 6조8979억원을 기록하며 7조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당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조5000억원 이상으로 내다봤으나 갤럭시S6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자 예상치를 7조원 정도로 낮춰 잡은 바 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IM(IT&Mobile Communication)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으로 3조원을 밑돌았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은 8900만대로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실망스러웠다"며 "하반기에는 원·달러 약세 등으로 반도체부문 실적은 개선되는데 반해 IM부문은 경기 둔화와 환율불안 등 불리한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분석에 따라 전문가들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현대증권은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동부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지부문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흑자를 기대했기 때문에 어닝쇼크라 할 만하다"며 "주가는 이미 많이 하락했고 하반기 실적 반등도 가능하지만 핵심 사업의 의미 있는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워 삼성SDI는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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