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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무비ON] 8월 극장가, 다시 부는 女風…엄정화·전도연·이정현·한효주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극장가의 여름 시장은 전통적으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려진다. 휴가와 방학이 모여 있는 성수기에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개봉하는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영화들이 주로 남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여름 극장가에서는 여배우들의 다양한 활약을 담은 작품들이 대거 개봉한다. 장르도 다채롭다. 무협 사극·가족 코미디·잔혹 코미디·판타지 로맨스 등 색다른 장르로 여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을 담은 작품들이다.

오는 13일에는 엄정화, 전도연, 이정현이 주연을 맡은 작품들이 동시에 개봉한다. 먼저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로 '관능의 법칙'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는 잘 나가는 변호사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살고 있던 여자 연우가 우연한 사고로 남편과 아이 둘이 있는 아줌마로 한 달 동안을 대신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정화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영화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은 "엄정화가 극적으로 변화는 상황 속에 놓인 캐릭터를 놀라운 설득력으로 표현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우 전도연은 무협 사극 '협녀, 칼의 기억'으로 스크린을 다시 찾는다. 고려 말을 배경으로 서로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극중에서 전도연은 맹인 검객 월소를 연기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 등에서 함께 했던 박흥식 감독의 영화다. 전도연은 "운명적으로 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맹인 검객 연기를 위해 3개월 동안 와이어 액션, 검술 등의 액션 기본기를 익혔다. 우아함을 표현하고자 고전 무용 연습도 병행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코믹 잔혹극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배우 이정현의 열연을 만날 수 있다.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담은 작품이다. 이정현은 주인공 수남을 연기했다.

극중 수남은 연애, 결혼, 출산, 취업, 그리고 내 집 마련까지 모든 걸 포기한 '5포 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다. 영화는 수남을 통해 답답한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그린다. 이정현은 수남을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꼽았다. 또한 데뷔작 '꽃잎'이 아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오는 20일에는 배우 한효주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가 개봉한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다.

21인 1역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한효주는 남자 주인공 우진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이수 역을 맡았다. 우진을 연기한 21명의 배우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효주는 "'겉모습에 상관없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굉장히 좋았다. 새로운 배우를 만나는 낯선 마음을 간직한 채 촬영에 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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