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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株 종일 어수선…'형제 다툼' 여파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롯데그룹에서 2세간 분쟁이 일면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주가 들썩이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6.55%(1만5000원) 오른 24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롯데제과는 4.65%(8만8000원) 상승한 189만8000원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롯데푸드와 롯데칠성도 각각 3.87%, 2.65% 올랐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장중 한때 1.58% 오르는 등 상승세에서 2.11%(400원) 내린 1만86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장중 0.46% 상승하다 결국 4.44%(145원) 떨어진 31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롯데그룹주가 들썩인 것은 전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갑작스럽게 해임되는 등 지배구조가 요동을 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 28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전격 해임했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의 명혜회장으로 물러나고 신동빈 롯데 회장 체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현재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오너일가→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한국 롯데그룹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비상장사인 호텔롯데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지분을 각각 8.83%, 3.21%씩 소유 중이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13.46%)과 신동주 전 부회장(13.45%)의 지분 차이가 거의 없다. 롯데제과는 신 회장이 5.34%, 신 전 부회장이 3.9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차남인 신 회장 체제가 본격화되기 전 국내 계열사들의 순환출자 해소는 물론 광윤사, 일본 롯데홀딩스 등 지분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계열사 지분을 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배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며 "후계 구도와 지배권이 어떤 형태가 되든지 시장에선 그룹 지배구조상 핵심에 있는 롯데쇼핑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이어 "지배권 결정의 주요 변수는 신격호 회장의 의중과 함께 광윤사와 L투자회사 등 주요 일본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 확보 여부"라고 진단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롯데제과가 보유한 롯데칠성(18.33%), 롯데푸드(9.32%), 롯데쇼핑(7.86%) 등 계열사 지분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롯데제과의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24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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