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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바이오 삼성의 차세대 주력 먹거리 될까?

CMO·바이오시밀러로는 한계 지적…신약 계발은 먼 미래 이야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그룹 전체를 끌고 가는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삼성은 의약품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등의 바이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두 분야 모두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되지만 이 같은 포트폴리오로 수십조원대의 연매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 신약 개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CMO와 바이오시밀러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0년 연 매출은 각각 9400억원, 9500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2025년에는 연매출 3조9000억원원과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시너지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하지만 뉴삼성물산이 제시한 2020년 매출 목표에서 바이오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3%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1공장(3만ℓ 규모)에서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수준인 15만ℓ 규모의 2공장은 내년 1분기 중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제3공장(15만ℓ)과 제4공장(15만ℓ)을 추가 증설할 가능성도 있다. 제3공장이 완공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임상과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삼성 바이오사업의 장기비전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신약개발 등의 밑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꾸준한 매출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같은 '히트약품'의 경우 개발사에 큰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비아그라 개발사인 화이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비아그라를 팔아 연평균 약 19억달러(약 2조2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은 496억달러(약 57조800억원)였다.

삼성의 신약개발은 아직 먼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기술력이 아직까지 신약개발을 바라볼 수준은 아니다"라며 "방향성은 맞지만 (신약개발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포트링크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 18억9000만달러(약2조2000억원)에서 2020년 255억3000만달러(약 29조7000억원)로 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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