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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철강 회복세, 공장 풀가동…이젠 '가격 협상'이 관건



1분기까지 내수판매 부진…최근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

7월 예정된 3분기 실수요 출하가격 협상결과 '시장 관심'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올해 1분기까지 부진했던 철강 산업이 건설업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실적에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철근 수요 회복세에 탄력이 붙게 될지, 건설업계와 협상 중인 '철근 가격 인상'이 주요 변수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제강사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철강은 전일 대비 6.75% 오른 5만3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5만78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찍었다. 대한제강은 전일보다 5.79% 오른 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한때 9290원을 기록, 연고점을 돌파했다.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1.06% 오른 5700원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제철만이 자동차 강판 가격 동결과 판매부진 요인에 따라 전일 대비 4.40% 내린 6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의 올해 1분기 철근 구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포스코건설의 1분기 철근 구매량이 전년보다 101% 가량 급증했고, 대림산업(36.81%), 현대건설(18.79%), 삼성물산(20.59%), GS건설(2.72%) 등도 일제히 올랐다.

철강업계는 공급 과잉, 해외 수입규제 강화, 환경규제 등 3중고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분양시장 활성화에 따라 건설사들이 철근 구매량을 늘리면서 철근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55만톤 수준이던 국내 철근 재고가 5월말 30만톤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 7대 제강사들의 현재 보유재고는 13만톤 수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근 공급부족 현상은 유통가격 상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5월 중순 톤당 52만원까지 하락했던 유통가격은 최근 톤당 60만원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부진했던 철근 내수판매가 5월에는 전년 대비 6.6% 오른 93만톤을 기록했다"며 "지난달에도 주요 제강사들의 공장이 풀로 가동된 점을 감안하면 90만톤 이상의 높은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2분기 기대 이상의 철근 공급부족과 유통가격 상승으로 제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당초 예상을 초과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대규모 주택분양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철근수요가 이어지면서 제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관심은 3분기 실수요 출하가격 협상결과에 쏠리고 있다.

제강사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회는 지난달 철근값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막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유통가격 상승, 철근 공급부족,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 등 이유로 제강사들의 기준가격 인상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며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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