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삼성전자가 6일 3차원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850 시리즈'의 2테라바이트(TB) 모델을 세계 50개국에 선보이고 대용량 SSD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되는 2TB SSD 모델은 2세대(32단 적층) V낸드와 독자 개발한 전용 컨트롤러, 2기가바이트(GB) LPDDR3 D램이 탑재됐다. 두께는 V낸드를 128개 탑재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한 7㎜를 제공, 2.5인치 알루미늄 케이스로 디자인해 호환성도 뛰어나다. 매일 80GB를 사용할 경우, 최장 10년 동안의 사용보증 기간도 보장한다.

성능은 850 PRO 모델을 기준으로 520메가바이트(MB/s)의 연속쓰기와 550MB/s의 읽기 속도를 지원, 터보라이트 모드 시에는 9만 아이옵스(IOPS)의 임의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고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엠사타(mSATA)', '엠닷투(M.2)' 라인업에서도 대용량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고용량 V낸드 SSD로 수요를 빠르게 확대시켜나갈 방침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전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출시를 통해 500GB 이상 대용량 SSD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졌다"며 "이번 2TB 모델 출시로 테라급 SSD가 시장의 메인 제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