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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흔들리는 中 증시, 폭락 가능성 대비해야

경제부 김민지기자



중국 증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신나게 올라 지난달 12일 5166.35까지 찍었으나, 이후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약 20%나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도 하루에 반등과 반전이 반복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한때 4000선이 붕괴됐다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5.53%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1일에는 다시 투자자들이 부채 비율 조정에 나서며 급등 하루 만에 다시 5.23% 하락으로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3% 폭락한 4053.70, 선전성분지수는 4.79% 추락한 1만3650.82에 각각 마감됐다.

두 지수는 모두 전날 폭등 부담에 하락으로 시작했다가 상승으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장 막판에 폭락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수는 4100선이 쉽게 내준 뒤 4000선으로 추락했다. 현재 4000선도 위태로운 상태다. 일각에서는 지수가 3500선까지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거품 붕괴가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시의 거품이 꺼질 것이란 우려가 계속되면서 불안한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증시 띄우기로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시켜 부채 위험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가 고평가와 신용잔고 급증이란 문제가 나타나 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의 급락은 한국 경제엔 그리스 사태보다 더 큰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메르스 여파로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마저 무너진다면 그 파장 역시 적지 않을 것이다.

현재 국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2100만개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최근 6개월동안 한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를 의미한다. 투자자 예탁금도 21조8077억원으로 연초 이후 5조6664억원 가량 늘어났다. 이는 다시 말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참여가 활발하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모든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외환·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만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중국 증시의 위기,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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