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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광주U대회 성공 개최로 '메르스 한국' 시선 바뀌었으면

김민준 문화스포츠부 부장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드디어 빛고을 광주에서 개막합니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슬로건으로 내건 광주U대회는 150개국에서 1만3000 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각국 선수들은 총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한국은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전 종목에 선수 382명과 경기임원 97명, 본부임원 37명 등 총 516명의 선수단을 내보냈습니다.

이번 광주U대회에서 한국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종합 3위 성적을 내는 것보다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는 것입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대회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메르스에 대응해 공중보건·검역에 대한 매뉴얼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대회 참가자들에게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문진을 하고, 감염병 전파가 우려될 경우 여행지역과 시기를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수시로 검사와 검진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겠지만, 혹시 감염병 환자가 확인된 경우에는 진단결과에 따라 일정기간 환자와 병원균 보유자는 격리 치료합니다. 확진되기 전 의심환자는 지정된 장소로 격리되고, 환자와 병원균 보유자,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일정한 장소에서 의료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한 조직위는 손 소독제와 물비누, 일회용 마스크, 비접촉체온계 등 위생용품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visitkorea.or.kr'에서 메르스에 대한 유의사항을 24시간 공지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관광안내전화(☎1330)를 통해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인근 병원과 보건소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광주U대회 유치를 위해 광주 시민들은 2년 넘게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U대회 유치 서명운동을 펼쳤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광주를 방문했을 때는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들을 반기고 환영했습니다.

광주U대회에 세계 각국 선수단과 임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 또 광주U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한국을 기피 국가로 바라보는 세계 각국의 시선이 바뀌기를 고대합니다. 발길을 뚝 끊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번 광주U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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