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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SKT-SKB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소 1천억원 넘어..현금마련 어떻게

SK브로드밴드 주가추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주식교환을 통한 통합 계획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청구금액이 최소한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시한인 26일 SK브로드밴드 종가는 4450원에 마감됐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SK브로드밴드 주주의 주식을 일정 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자사주와 교환하거나 한 주당 4645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량(全量)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교환을 원치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이날까지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권 보장금액인 1주당 4645원 보다 떨어지자 대거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9595만9087주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50.56%다. 최신원 SKC회장의 0.24%를 포함해 우호지분은 모두 1억5037만8254주로 전체의 50.81%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식은 이를 제외한 1억4558만833주다. SK가 제시한 매수가격은 1주당 4645원이니 결국 기관과 개인 등 일반 투자자들이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가정하면 SK브로드밴드는 총 6762억2296만9285원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의 3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60억원에 불과하다. 주식매수청구권이 전부 행사될 경우 SK브로드밴드는 은행에 빚을 내지않는 한 현실적인 대응능력이 없는 셈이다.

모회사가 될 SK텔레콤도 현금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3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404억원이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도 쉽지 않다. SK브로드밴드의 재무상태나 SK텔레콤의 각종 투자계획을 고려할 때 이사회 멤버들이 나중에 배임죄 책임을 질 것까지 각오하지 않는 한 SK브로드밴드에 자금 대여를 결심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청구금액은 최소한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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