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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나는 구글, 뛰는 볼보, 굼벵이 벤츠

자율주행차 나는 구글, 뛰는 볼보, 굼벵이 벤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자율주행자동차가 구글과는 기술 격차가 크고 경쟁업체의 자율주행차와도 차별화 되지 않고 있어 첨단IT기술에서는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자율주행차 사업규모, 누적 주행거리 등 실질적인 성과에 있어서 벤츠를 앞질러 2017년 상용화를 바라보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볼보 등의 경쟁업체도 자율주행차 관련 대규모 사업을 벌이거나 정부와 공조해 자율주행차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벤츠코리아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소개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샵'을 열고 S클래스 모델에 장착된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 관람객들이 체험한 벤츠의 자율주행 기술들은 구글은 물론 현대자동차, 볼보 등 완성차 업체가 선보인 기술 수준 보다 떨어지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서 벤츠는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앞차와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디스트로닉 플러스 기능과 브레이크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최첨단 자율주행기술을 장착하고 주행하는 동영상을 선보였다. 5대의 제네시스를 앞서 달리는 트럭이 급정거를 하자 뒤따르던 차들이 모두 알아서 안전하게 멈추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행시 자동으로 핸들을 조정하는 차선유지 지원시스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차선으로 복귀시켜주는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도 장착됐다.

볼보는 2017년까지 자율주행 차량 100대를 일반도로에 주행시키겠다는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스웨덴 정부까지 합세해 볼보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시너지를 불어넣었다. 기술 또한 다수의 센서와 카메라, 클라우드 시스템, 고성능 GPS 등을 기반으로 전방 150m에 있는 보행자, 차량, 건물 등을 식별한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차량이 스스로 주차를 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구글은 최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들이 지난 6년간 누적 주행거리 280만km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또한 도시정보수집 사업을 벌이는 기업을 인수해 향상된 구글 교통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달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벤츠는 이날 행사에서 2013년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능을 가진 S500 모델이 약 100km에 이르는 구간의 주행을 마쳤다는 홍보를 했다.

이어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카 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발전된 가솔린·디젤 내연기관을 계속 개발해 배출량을 줄일 것"이라며 "앞으로 수십 년은 우리 차량에 내연기관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해 탄소 무배출 기반 자율주행차 생산 의지와 상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구글은 오래전부터 자동차를 하나의 전자제품으로 구상하고 자율주행차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현재,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왔다"며 "자율주행차 시스템은 내연 기관보다 전기 에너지가 공급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의 자율주행차가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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