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 속 변요한이 썸남의 순수한 모습부터 듬직한 오빠 같은 상남자의 모습까지 보여줘 수진이를 향한 마음의 변화를 예고했다.
23일 방송에서 워크숍 후 수진(송지효 분)과 단둘이 맥주를 마시기로 한 명수는 자신을 기다릴 수진을 생각해 계속 핸드폰을 보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진을 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달려왔음에도 그저 빨리 걸은 거라는 이 남자. 3년 전 수진을 보러 2시간 거리를 달려오고도 바쁜 수진의 모습에 그저 돌아섰던 그 애틋함과 진심이 그대로인 명수였다.
수진이 “가진 거 아무것도 없어도 기댈 사람 하나만 있으면 살만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의 변화를 가지게 된 건 언제나 내 편이 되어 나를 웃을 수 있게 만드는 남자 명수가 곁에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수진이를 생각하는 명수의 진심에 수진이 언제든 기대고 싶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또 수진에게 “뭐해?”라고 메시지를 보내며 기다리는 답이 오지 않자 귀엽게 툴툴대고 메시지를 뭐라고 보낼지 고민하며 짧은 답장에도 좋아하는 명수는 우리 주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현실적인 썸남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며 시청자들의 미소까지 자아냈다.
또 화영(이윤지 분)의 계략(?)에 수진이 홀로 남양주 세트장에 있음을 알고 수진을 데리러 한 달음에 달려와 “많이 기다렸지? 집에 가자”며 수진의 손을 잡아 끄는 모습에서는 박력 있는 상남자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다시 사랑에 빠지고, 다정한 친구에서 듬직한 ‘상남자’가 된 명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반색.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남자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마음 역시 방명수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