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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119]'밴드 데이터 요금제'로 갈아타면 "T끼리 가족할인 혜택준다"



이통3사가 연이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통신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은 틈을 타 기존 할인혜택 등을 축소하고 있어 논란이다.19일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은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15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새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기존에 특정 가입자를 위한 혜택 서비스를 축소 시켰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T끼리 온가족할인 할인율을 낮췄다. T끼리 온가족할인은 SK텔레콤에 가입한 2명이상 가족간의 가입기간에 따라 기본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10년 미만 10%, 20년 미만 20%, 30년 미만 30%, 30년 이상 50% 할인이 된다. 최대 50%의 할인 혜택 때문에 SK텔레콤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선호되는 서비스다.

'T온가족할인'의 가입기간 합산기간 당 할인률



그런데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선 합산기간이 30년 이상일 때 50%에서 30%로, 20년 이상일 때 30%에서 10%로, 그 이하는 0%로 혜택을 줄였다.

T끼리 온가족할인 제도로 상당수 통신료를 절감할 수 있었던 가입자들에게는 이번 할인률 축소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주요 기본 제공량이 비슷한 기존 요금제 '전국민 무한 85'(8만5000원)와 새로 출시된 '밴드 데이터 61'(6만1000원)을 비교해보니 2년 약정할인과 온가족할인으로 최대한 요금 할인을 받았을 때 데이터 요금제가오히려 200원 비싸고 데이터용량도 줄어든다.

전국민 무한 85와 밴드 데이터61은 제공량이 거의 비슷하나 85 요금제가 기본 데이터 1GB 더 많다. 85요금제를 이용하면서 T끼리 온가족 30년 이상으로 50% 할인을 받으면 기본료를 반토막된 가격인 4만 2500원만 지불하면 된다. 그런데 데이터 61이 T끼리 온가족 30년 이상이면 30% 할인으로 4만 27000원이다. 밴드 데이터 61로 옮기면 더 손해를 볼 수 있다. 200원을 더 내지만 기본 데이터는 1GB 줄게 된다.

또한 다른 선택가능한 할인 정책인 2년 약정을 받으면 기본료에 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 6만5000원으로 무한 85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61 요금제와는 4000원 차이난다.

할인 축소에 밴드 데이터 요금제로 가입을 고민하던 SK텔레콤 고객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다. SK텔레콤을 5년 째 이용하고 있는 한지선(가명)씨는 "온가족할인을 받으려 일부러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꿨는데 이런 혜택 축소는 말도 안된다"며 "언뜻 광고하는 문구에 이끌려 이번 요금제를 선택했지만 기존보다도 더 안좋아 진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 이승민(가명)씨는 "온가족할인은 SKT에서 회사 이동없이 장기고객으로 잡아두려 만든 일종의 술수였던 것으로 밖에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요금제에서는 약정할인과 T끼리 온가족할인이 중복할인 혜택이 없었지만 기본료 선할인을 내걸고 출시한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온가족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중복 할인을 해주는 셈"이라며 "일부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이 있더라도 온가족할인의 할인률 변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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