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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노스페이스, 재고도 쌓여

대리점 부담에도 지난해 재고 667억원



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매출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재고 관리 마저 빨간불이 커졌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667억을 기록했다.

재고자산은 2013년 687억원에서 약 19억원이 줄었지만 2013년에 80억원을 줄였던 데 비하면 감소액은 미미하다.

노스페이스는 백화점·직영점 등을 제외하고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사입(仕入)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입은 대리점주가 본사에서 도매가로 물건을 받아갈때 재고 부담까지 떠안는 방식이다. 팔리지 않는 재고도 대리점주들이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에 본사는 부담이 적고 재고 관리에도 훨씬 수월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노스페이스는 수년째 지켜온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도 지난해 블랙야크에 내줬다. 패딩이 일명 교복으로 통하며 인기를 끌면서다.

지난해 영원아웃도어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보다 약 6%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5320억원으로 전년대비 1% 성장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상태다.

블랙야크의 2014년 매출은 5724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노스페이스를 제쳤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격차가 많이 났던 네파와 K2도 지난해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노스페이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업계에선 노스페이스가 사입 구조이기 때문에 도매가를 기준으로 실적을 집계해 매출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노스페이스 위상이 한풀 꺾였다는 것은 공감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4~5년 전만 해도 노스페이스가 독보적이었다면 최근 이를 대체할 만한 신규 브랜드가 많이 진출했고 소비자들도 다양한 스타일의 아웃도어를 찾다보니 노스페이스를 입던 사람들도 다른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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