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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수입차 고속성장 원동력 된 시승행사 마케팅



한국의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5대 중 1대가 수입차인 시대를 맞았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10년 6.92%에서 지난해 13.9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첫 달 18.12%로 올라섰다.

불과 3년 만에 10대 중 1대 수준에서 전체의 20%대로 다가선 것이다.

이같은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브랜드별로 특색 있게 기획한 시승행사 역시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지난주 진행된 '뉴 푸조 308 1.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사측은 전문 드라이버들을 초청해 차량의 성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카레이서 못지않은 운전 실력을 갖춘 기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생활 드라이버고 시승 시 도로상황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운전을 업으로 삼는 선수가 모는 차에 타보니 가속과 제동, 코너에서의 핸들링 등에서 해당 모델의 성능을 넉넉히 체감할 수 있었다.

또 차를 잘 아는 그들이 옆에서 전하는 설명을 들으니 각종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배가됐다.

이런 세심한 마케팅이 언론에 전달되면, 다시 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해지는 게 아닐까.

제주에서 3월 열렸던 '더 뉴 인피니티 Q70' 시승 역시 기억에 남는 행사 중 하나다.

당시 시승은 평범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시승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의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남달랐다.

사람 좋게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그는 연신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많은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소통하려 노력했다.

무조건 "우리 차가 좋다"는 식이 아닌, "시승 때 느낀 장단점을 솔직히 말해 달라"는 자세였다.

자신의 양복상의에 달린 회사로고 뱃지를 기념으로 달라는 후배기자의 요청에 흔쾌히 응해 건네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던 소탈한 그의 모습이 선명하다.

이후 서울모터쇼에서 그가 안면 있는 기자들과 만나면 악수하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언론도 홍보도 자동차 제작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진정성을 갖고 감성마케팅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국내 도로는 더 빠르게 글로벌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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