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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포]티볼리 광풍 주역 쌍용차 평택공장 가보니 "24시간이 모자라"

티볼리 디젤 모델 수출 내달부터…국내 시장 7월 중 출시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근무자들이 차량 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땀방울과 함께 티볼리의 차체가 하나둘 완성돼가고 있었다. 19일 티볼리 생산 전량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왔지만 넘쳐나는 티볼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그들은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부지런히 자신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온 차체 생산라인 근무자 장성훈(가명)씨를 만났다. "티볼리 때문에 요즘 많이 바쁘시죠"라는 질문에 장씨는 "바쁘죠, 하지만 좋습니다. 지난 2009년 파업 때부터 쌍용차와 함께 온갖 고생을 겪어온 노동자들은 티볼리야말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며 "티볼리 때문에 일이 많아져서 몸은 힘들지만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으니 생산량 확대든 투자 확대가 이뤄져서 더 일감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김옥준 차체1팀장과 함께 차체 생산라인에 들어선 순간 영화 트랜스포머를 연상케 하는 용접로봇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끊임없이 불꽃을 튀기며 프레스 과정을 거친 차체부품들을 모아 하나하나 용접해 갔다. 차체 하나가 골격을 갖추기 위해선 1600번의 용접 횟수와 정교한 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근로자의 땅방울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차체 생산라인 공정에서는 엔진 장착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엔진룸공정부터 차체의 앞, 뒤, 옆을 용접로봇들이 작업자가 입력한 데이터에 따라 끊임없는 용접을 진행해 차의 기본 골격을 완성시키고 있었다.

조립라인에 들어서자 섬세한 분위기가 풍겼고 정확한 조립을 위해 차를 환하게 비추는 형광등이 가로수처럼 줄지어 이어졌다. 조립 라인은 의장, 섀시, 최종검정 라인으로 이뤄져있었다. 의장라인에서는 차체 내부의 부품, 배선 등을 조립하기 위해 작업자들이 신속정확하게 한 몸처럼 움직여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팀워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섀시라인에서는 엔진, 타이어를 비롯해 차의 중요한 부품들이 조립됐다. 최종검정라인에서는 모든 부품들이 정확한 곳에 제대로 조립이 됐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86만㎡(26만평)의 부지에서 티볼리, 코란도, 체어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총 3개의 생산라인을 가지고 연간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티볼리와 코란도C를 생산하는 조립1라인은 주·야간 2교대에 잔업까지 시행돼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간다. 시간당 생산량은 19대다. 현재 조업율은 82%지만 쌍용차는 티볼리를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향후 3~4년 안에 공장 조업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볼리 영향으로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올해 들어 첫 8000대 판매를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증가했다. 올 들어 최대 실적이다. 올해 1월 출시된 티볼리는 4월까지 내수 1만1457대, 수출 4116대 등 총 1만5573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디젤의 약점인 소음과 진동에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의 수출은 내달부터, 국내 시장에는 7월 중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티볼리 디젤 모델이 일정 수요를 형성하면 쌍용차는 생산 라인 간 전환배치를 통해 생산물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방침이다.

쌍용차 평택공장 차체 생산 라인 / 쌍용차 제공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 라인 / 쌍용차 제공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 라인 / 쌍용차 제공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 라인 / 쌍용차 제공



쌍용차 평택공장 차체 생산 라인 /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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