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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인사이드] 시중은행장, "임직원 맘(Mom) 잡는다"

/각 사 제공



시중은행장들이 임직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섰다.

임산부 직원을 위한 배려부터 격의없는 의견 청취와 직원 가족을 위한 문화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의 복지와 사기진작에 힘쓴다는 복안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임산부 직원이 일하는 영업점 창구에 모성애와 친근감의 상징인 '캥거루 인형'과 임산부를 알리는 '안내팻말'를 보냈다.

이는 임산부 직원을 위한 '예비맘 Care제도' 일한으로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과 임산부 배려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비맘 Care제도'는 지난 2010년 출산 직원에게 미역을 배송하던 '출산직원 격려제도'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동료직원과 고객들에게 배려를 요청하고 있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조병열 우리은행 직원만족센터 부장은 "예비맘 Care제도는 이광구 은행장 취임시 강조했던 '직원만족이 곧 고객만족'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 중의 하나"라며 "이 제도를 통해 은행 창구가 단순히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뛰어 넘어 고객과의 감성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창구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우리은행은 직원과 가족을 위한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장례지원, 직원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고충심리상담,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등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직원 부모 80여명을 초청, 제주도를 여행하고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감사편지도 소개하는 '부모님을 위한 孝(효)여행'도 실시했다.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 사항을 듣기도 한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지난 15일 수도권 지역 여성지점장 9명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찾았다.

이날 여성지점장들은 어려워진 영업환경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고충을 전하고 우수사례 전파 등 은행장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추진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김 행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도권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여성지점장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여성지점장의 감성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전국적으로 36명, 수도권에는 19명의 여성지점장을 배출한 바 있다.

김 행장은 "내년에는 인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성과와 능력위주 인사를 원칙으로 여성지점장이 더욱 많이 배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매년 부서장의 배우자를 초청해 문화 공연 이벤트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부서장 배우자 900여명을 초청해 뮤지컬 '드림걸즈'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부서장 배우자 초청행사는 조직의 리더로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장들과 헌신적인 내조로 큰 힘이 되어 주는 배우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됐다.

공연 1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부서장 배우자를 맞이한 조 행장은 "가족의 밝은 미래와 은행의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부서장들께서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며 직원들을 훌륭히 이끌어 주고 있다"며 "신한의 발전을 이끌어낸 그들의 노력은 곁에서 따뜻한 사랑으로 내조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신한만사성(新韓萬事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서장들께서 가족들과 함께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부산은행은 워킹맘을 위한 어린이집을 개원해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성세환 BNK금융회장은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때 업무 효율성도 증가하는 만큼, 직원만족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애써 나가겠다"며 "직원들이 마음 편히 자녀를 맡기고, 업무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시설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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