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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사업 눈독" 이통사의 이유있는 변신은 무죄

휴대폰 가입자 중심의 사업 모델을 유지해온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사업만으로는 미래를 내다 볼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경영을 좌우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들은 가입자 유지를 위해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만 연간 7조원씩 뿌리고 있지만 가입자 확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내 이통 가입자 규모는 지난해 57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1년 말 5250만명인 것과 비교하면 3년 동안 8% 성장에 그쳤다.

결국 이통사들은 새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기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는 데 깊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최근 너나 할 것 없이 중장기 비전 발표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고민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수년째 외쳐온 '탈통신' 전략의 핵심 사업 방향을 '융합'과 '사물인터넷(IoT)'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 3대 플랫폼 키워 수익 기반 확보하는 SK텔레콤 '차세대 플랫폼'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엔터테인먼트 쇼핑 보안 등 생활가치 플랫폼,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플랫폼, 스마트홈 등 IoT 서비스 플랫폼 등 3대 플랫폼이 그것이다.

생활가치 플랫폼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끼리 콘텐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11번가 등 쇼핑몰에서 구매가 이뤄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전담팀인 'T-밸리'도 최근 신설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에 T-밸리가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Btv, SK플래닛의 '호핀' 등 영상 콘텐츠 서비스도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IoT 플랫폼 사업도 본격화한다.

다음달 중 제습기 도어록 보일러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10개 사업군, 13개 기업이 스마트홈에 참여한다. 커넥티드 카, 스마트팜, 자산관리 등 산업별 기업간거래(B2B)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속도에 집중, KT '기가토피아'



KT는 기가급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가토피아' 미래를 그리고 있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기가 FTTH)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가인터넷은 각 가정에서 고화질의 대용량 동영상과 실시간 양방향 교육 등 수준 높은 콘텐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물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의 '기가 아일랜드'를 공개했다. 인구 3600여 명의 작은 섬마을에 4억 원을 투자해 기지국과 중계기 등 총 29개 설비를 구축했다. 이곳에선 교육과 문화, 에너지, 의료, 지역경제 등 5개 분야에서 도심과의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양방향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 등을 통해 임자도 학생들에게 화상 멘토링 교육이 제공되며 임자도 주민복지센터에는 올레 기가 UHD TV와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갖춘 '기가 사랑방'이 구축돼 있어 주민들이 원격으로 교육·영화·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노인 인구가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소변으로 간단히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당뇨 정기검진 솔루션 '요닥 서비스'가 도입됐으며 농가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안팎의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최적의 생장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ICT 농가' 시스템이 구축됐다.

◇ 홈IoT 주도, LG U+



LG유플러스의 IoT 전략 핵심 키워드는 "모든 세상의 중심이 내가 되는" '미 센트릭(Me-Centric)'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신개념 기술과 최초의 LTE 기반의 그룹 워키토키 'U+ LTE무전기', 홈CCTV '맘카' 등 차별화된 홈IoT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홈매니저는 대화 기반의 음성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와이파이와 지웨이브를 통해 에어컨, 조명, 홈보이, 가스락 등 댁내 주요 가전을 개별 또는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한꺼번에 모든 가전을 끄고 켤 수 있게 된다.

매직 미러는 소비자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를 거울 화면에 표시해준다. 뿐만 아니라 현재 소비자의 피부상태에 맞는 피부관리법과 미용 제품을 추천해주는 신개념 IoT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피부 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U+ LTE무전기는 고음질 압축기술(코덱)을 사용해 선명한 음질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LTE 네트워크나 와이파이에 연결되는 곳이라면 대화상대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음성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최대 500명까지 동시에 대화가 가능하고 상대방이 동의하면 상대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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