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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 한화, SK 상대로 2년 만에 '스윕'…롯데·넥센도 3연승 기록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스윕'의 기쁨을 맛봤다. 넥센 히어로즈도 KT 위즈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을 기록했다.

4-4로 맞선 8회말 1사 1루에서 권용관의 우전안타 때 1루 주자 정범모가 3루로 가는 것을 막으려던 SK 우익수 앤드류 브라운의 악송구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화는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가 한 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13년 4월 16일~18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2년여 만이다. SK를 상대로 한 '스윕'은 2006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도 리그 최강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5년 만에 승리를 싹쓸이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혼자 5타점을 올린 강민호의 활약으로 삼성에 7-1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 3연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을 상대로는 2010년 6월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3연전 이후 약 5년 만에 '스윕'을 달성했다.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던 삼성은 시즌 첫 3연패의 쓴맛을 봤다. 삼성이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은 2013년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대구 넥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수원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윤석민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홈팀 KT 위즈를 11-4로 꺾고 역시 3연승을 달렸다.

4연패를 당한 막내구단 KT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3승 20패를 기록해 역대 최단 기간 20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종전 최단 기간 20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1986년 청보 핀토스가 각각 세운 25경기였다.

두산 베어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유민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4-3으로 승리하고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7-6으로 힘겹게 뿌리치고 마산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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