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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지자체

세월호 '측면 통째' 인양…전례없는 도전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부처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세월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인 해수부가 앞서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확정했다./김우남 의원실 제공



세월호 '측면 통째' 인양…전례없는 도전

정부가 9월 중 세월호를 '통째 인양'하는 방식으로 해상작업에 착수한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례없는 도전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선박을 절단 없이 '통째로' 인양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해양수산부 산하 민·관합동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독을 투입해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선체는 좌측으로 누워있는 모습 그대로 인양할 예정이다. 절단법은 실종자 시신의 유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세월호 우측면에 잠수사들이 구멍을 뚫어 내부 93개 인양점을 물 위 크레인에 와이어로 연결한다. 이어 선체를 크레인 두 대로 3m 들어 올린 후, 인근 동거차도 쪽 수심 30m 지점까지 2.3㎞ 이동시킨다. 그 뒤 플로팅 독 위에 올리고 크레인 철수 후 물 위로 부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상크레인은 현대삼호중공업의 1만t급 'HYUNDAI-10000'호와 삼성중공업의 8000t급 '삼성 5호'가 동원될 예정이다. 크레인은 와이어 연결작업이 모두 끝나고 나서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

전례없는 도전인 만큼 난제는 여러 가지다. 우선 93개의 와이어가 꼬이거나 끊어질 우려가 있다. 빠른 유속과 혼탁한 시야 때문이다. 또 선체가 반토막이 나거나 해저면 추락 등 2차 사고 위험이 공존한다.

세월호 인양에 소요되는 비용도 불확실하다. 기술검토 TF는 12개월 동안 1000억원을 예상했다. 평균 기상상태에서 인양작업이 성공할 경우에 한해서다. 6개월에 약 500억원씩 비용이 늘어나 2000억원이 넘게 들 수도 있다. 시행착오를 겪거나 기상악화로 작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양업체와의 계약조건, 인력투입 규모, 장비 수급여건에 따라서도 전체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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