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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가정이 있는 직장]일보다 사람…복지혜택 넘버원 이랜드그룹

7년마다 임직원 안식년 휴가…재입사제 운영·오후 5시 퇴근 캠페인

/이랜드그룹 사내 어린이집.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지난 2012년 창사 3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복리 후생 제도인 임직원 안식년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임직원 근속 년수가 7년이 되는 직원은 2주, 14년인 직원은 한달 간의 휴가를 쓸 수 있으며 휴가 지원금으로 미혼자 300만원, 기혼자 5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사내결혼을 한 커플의 경우 1000만원의 휴가 지원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개인 연차까지 활용한다면 평균 한달 간의 휴가를 가질 수 있다. 1년 중 한 달을 쉬면서 휴가 지원금까지 제공하는 것은 이랜드가 국내 기업중 처음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회사에 헌신한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감사의 의미로 시행하게 된 제도"라며 "안식년 휴가기간 동안에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견문을 넓히고자 가족과 함께 적극 해외 여행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또 임신·출산 여직원을 대상으로 모성 보호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사내 건강 증진실에 수유시설을 설치하고, 모유 수유교육을 진행하는 등 여성 직원들이 사회인·어머니로서 두 역할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산과 신촌 이랜드 사옥에서는 현재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이 아이와 함께 출근하고 마음 놓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신촌 사옥의 어린이집에는 30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그 밖에 공식적으로 술 마시는 회식이나 접대 없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 여성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한 번 이랜드인은 영원한 이랜드인"

이랜드그룹은 지난 1999년부터 재입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IMF 탓에 어쩔 수 없이 사직해야 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 들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열심히 일해 능력을 인정받은 직원들은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나중에 얼마든지 다시 입사할 수 있다. 또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하더라도 이랜드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재입사 제도를 통해 다시 이랜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랜드그룹은 퇴직한 직원들이 쌓은 외부 지식이 기업 혁신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관점에서 이 같은 채용법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재 수 백명이 이 제도를 통해 회사로 복귀했으며, 이들 중 70%는 과장급 이상으로 승진함으로써 재입사로 인한 불이익 우려도 불식시켰다.

◇ "저녁이 있는 가정"

이랜드그룹은 직장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위해 '5시 퇴근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 1월부터 디자이너들의 야근 없애기 프로젝트로 시작됐다가 점차 전 사업부로 확대돼 현재는 전 직원 5시 정시 퇴근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랜드그룹 가산 사옥에는 오후 5시가 되면 퇴근 준비를 위한 사내 안내 방송과 음악이 나오며, 이후 6시부터 7시까지는 사옥 전체가 일괄 소등에 들어간다. 야근을 하려면 개인이 직접 야근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정시 퇴근 캠페인은 실제로 야근을 해도 효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시행한 제도다. 정시 퇴근 문화의 정착으로 오히려 업무시간 내 집중도가 향상됐으며 업무의 효율도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됨으로써 사무실 내 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가 됐다. 또 공식적으로 술회식을 금지하고 있어 근무시간 이후에는 술자리를 강요당하는 일이 없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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