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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고공행진 코스닥 왕따..다음카카오 재기 노리나



콜택시 사업 성공·대리운전 진출·'은산분리' 완화…시장 기대감 '상승'

증시 활황에도 유독 소외돼있던 다음카카오 주가가 지난주부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신규 콜택시 사업이 안착했다는 평가, 대리운전 사업으로의 확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의 인터넷은행 도입 의지도 동력을 잃었던 다음카카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카카오는 전날대비 1500원(1.31%) 상승한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3.64% 올라 6조88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장중 한때 10만5800원까지 떨어진 이후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 랠리에서 '왕따'나 다름없었다. 코스닥이 1월 2일 종가기준 553.73에서 지난 17일 706.90포인트로 27% 상승하는 동안 다음카카오 주식은 13만7200원에서 11만4500원으로 16% 역주행 했다. 다음카카오는 같은 기간 3만9150원에서 8만7500원으로 123% 급상승한 셀트리온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신사업 투자와 과도한 마케팅에 따른 부담에 따른 리스크를 오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다음카카오는 신규 서비스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주가가 10만원선 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에 들어갔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31일 콜택시 사업에 진출한지 보름 만에 6만3000대의 콜택시 중 4만여 대를 카카오택시로 확보하며 절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더불어 콜택시 시장보다 규모가 30배 큰 대리운전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콜택시 사업 진출 15일 만에 시장점유율 63%를 차지할 만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다 고객 반응도 우호적"이라며 "인접 시장인 대리운전으로의 진출이 예상됨에 따라 신규 사업을 위한 마케팅 비용은 긍정 평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현재 대리운전 앱 중 1위인 버튼대리 다운로드 수는 20만 건으로, 월간활동사용자(MAU)가 4000만명에 육박하는 카카오톡에 비하면 미미한 트래픽"이라며 "다음카카오가 수수료 기준 5000억원에 달하는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해 7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연간 18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해 은산분리(은행-산업자본)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다음카카오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17일 오는 6월 말 열리는 금융개혁회의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방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 정보통신(ICT) 업체들이 은행 지분 소유를 4%로 제한한 규제를 30% 이상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다음카카오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의 가장 큰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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