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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르포]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가보니…

최첨단 제조시설로 최고 품질 담배 생산…분당 500개,연간 400억 개비 제조

담배 제조와 포장공정 시설/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지난 17일 부산에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담배 제조 공장. 산 중턱에 자리잡은 건물은 얼핏 담배 공장이라기보다는 시설을 잘 갖춘 연구소처럼 보였다.

양산 공장은 최첨단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국내·외 유통 담배의 전량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의 핵심 기지다. 현재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담배는 말보로와 팔리아멘트·버지니아·라크 등 국내용과 수출용 제품 등이다.

양산 공장은 담뱃잎·자재 및 완제품 적재창고, 담배 제조 및 포장 공정시설, 원료 가공시설, 품질 실험실, 기술동, 사무동 등으로 구성됐다..

사무동에서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제조 시설로 발걸음을 옮겼다. 귀마개와 안전화를 착용 후 공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담배잎 냄새가 코를 찌른다.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춘 이 공장에선 총 16대의 기계가 담배의 디자인·형태에 따라 특정 기계별로 분당 500갑을 생산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하이스피드라는 기계를 2대나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간 캐파가 400억 개비에 달하는 양산 공장 직원들은 하루 24시간 3교대로 근무한다. 공장 직원 수는 400명이지만 실제 공정에 투입되는 인원은 80여 명이다. 담배 제조 과정이 사람의 손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다.

각 공정마다 기계 속에서 움직이는 담배는 공정 속도가 너무 빨라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는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양의 담배가 생산되고 있었다.

담뱃잎은 절단·가습·가향·절각 등의 원료 가공 시설 공정을 거쳐 담배 제조와 포장 공정 시설로 넘어간다. 각초는 공급기에 투입돼 담배제조 기계로 이송되며 분당 최대 1만 개비가 제조된다. 포장 공정 후엔 로봇이 완제품 박스를 팔레트 위에 적재한다. 이후 랩핑 과정을 거쳐 완제품 창고로 이송된다.

한갑에 담배 20개비를 넣는 과정/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은 2012년 신공장 준공을 통해 확대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수출 물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2년 9억 개비, 2013년 31억 개비, 지난해 45억 개비를 호주·일본·대만·홍콩 등에 수출하며 2년 만에 5배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초 수출 물량이 이미 100억 개비를 넘어섰다. 양산 공장의 수출 물량은 올해 말까지 200억 개비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100억 개비 수출 달성은 2012년 신공장 확장 이전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우수한 지역 인재 확보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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