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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 응답하라 2015 포드 몬데오…응답성 빠른 미국산 준마

습식 듀얼클러치로 반응성 좋아…서스펜션과 고속주행 파워는 아쉬워

포드의 신형 몬데오



이날은 비가 왔다.

포드의 신형 디젤세단 '올 뉴 몬데오' 시승회가 열린 14일 경기 파주 헤이리 마을에는 봄비가 추적추적 벚꽃을 떨어뜨려 운치를 더했다.

사측 스텝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당부를 듣고 차에 올라 탄현면 일대를 달렸다.

가장 먼저 다가온 건 빠른 응답성이다.

건식보다 작동 유연성이 우수한 습식 듀얼 클러치를 장착해 엑셀레이터를 살짝 밟기만 하면 바로 반응했다.

6단 파워시프트가 빠르게 변속하며 경쾌함을 전했다.

신형 몬데오에는 터보 차저 2.0리터 TDC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낮은 RPM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생시켜 저속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동력 성능을 전달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출발 시 다시 시동이 걸리는 오토스타트-스톱 기능은 다른 차들에 비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지체 없이 작동했다.

핸들의 무게감이나 시트의 푹신한 정도는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고 적당했다.

불안정한 서스펜션은 아쉬운 부분이다.

도로 상황에 따라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고, 과속방지턱을 조금 빨리 넘어갈 땐 차체 하부가 쓸렸다.

또 중저속에서의 응답성은 빠르지만 고속주행 시에는 힘 있게 치고나가는 맛이 없었다.

액셀을 끝까지 밟아 RPM이 3000을 넘어 4000까지 가도록 가속도가 더디게 올라갔다.

80kg대 남성 둘이 탑승해 200km/h까지 가는 데는 힘이 달려 180km/h 수준까지 느리게 당도했다.

하지만 한 번 가속하면 차체가 흔들림 없이 묵직하게 잡아줬다.

속도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이 들었다.

디젤엔진 소리나 풍절음은 운전 중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수준으로 작았다.

실내 디자인과 센터페시아는 비교적 단순하게 구성돼 운전에 필요한 기능들로 채워졌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이름 모를 수많은 버튼으로 도배한 여타 최신 모델들에 비해 산뜻한 심플함이 도리어 신선했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뭉툭한 후면부가 2000cc 차체를 실제보다 작아 보이게 만들었다.

코스를 종료했을 때 연비는 13.1km/L가 나왔다.

성능을 보기 위한 주행이었음을 감안하면 평상시 운전에서는 14km/L 이상이 나올 듯하다.

사측이 소개한 이 차의 복합연비는 15.9km/L(도심연비 14.4 km/L, 고속도로연비 18.2 km/L)다.

기본에 충실한 올-뉴 몬데오는 트렌드(Trend)와 티타늄(Titanium)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국내 판매 가격은 3990만원부터다.

신형 몬데오 계기판



신형 몬데오 후면부



신형 몬데오 운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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