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금융인사이드] 간편결제 '광풍'…총성없는 전쟁서 마지막에 웃을 카드는?

핀테크 트렌트에 자체 개발-업무 제휴 통한 서비스 출시



간편결제 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

핀테크로 대변되는 전세계적인 IT·금융융합 트렌드와 모바일 기술의 성장,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 인증 폐지와 액티브X 폐지, 관련 규제 완화, 카드사별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등으로 성장세도 거침없다.

이에 따라 은행과 카드사, 일반 기업과 핀테크 업체 등에서는 자체 개발 앱카드나 업무 제휴 등을 통해 각사의 강점을 내세운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 핀테크, 총성 없는 전쟁…"업권 구분 없어"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중국 온라인 결제 대행업체인 '알리페이'와 손잡고 오프라인 간편결제 정산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수익 다각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국 관광객은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으로 '알리페이 월렛'을 실행, 일회용바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알리페이 바코드 결제서비스(AOS)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2011년 7월부터 중국 내 택시·백화점·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대신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수단이다.

이와 함께 알리페이는 4월 중순까지 유명 의류브랜드와 편의점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출시와 전자지갑인 'N월렛' 출시 등 다양한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알리페이와 쌓은 파트너십과 신뢰가 하나은행이 알리페이 정산 대행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간편결제를 둘러싼 경쟁은 금융사 내부의 일만은 아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 SK플래닛, 삼성전자 등이 각각 간편결제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각 사 제공



◆ 카카오페이·삼성페이·네이버페이, 강점 내세운 서비스 실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현재 모바일과 PC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중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구축하는 한편 '뱅크월렛 카카오'에 NFC(근거리무선통신)와 바코드 결제 시스템을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SK플래닛은 결제비밀번호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럽 페이'를 11번가의 모든 쇼핑채널에 적용했다.

시럽페이에는 삼성, 신한, 씨티, 하나카드가 포함됐으며 KB국민카드와 롯데, 현대카드도 4월 내 제휴를 완료하고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오는 6월 국내 주요 은행과 카드사 등 10곳과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KB국민·비씨·삼성·신한·현대 등 5곳이고 은행은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 등 5곳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페이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과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원클릭 결제부터 차별화된 송금기능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국내 카드사 6곳과 손잡고 오는 여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와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 기존 결제 단말기 뿐만 아니라 비접촉 결제 단말기 모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삼성페이는 앱카드협의체에 속해 있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6개사와 협약을 통해 일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키로 했다.

지난 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가운데)과 금융당국이 카드업계에 모바일 카드 단독 발급과 관련한 유권해석 회신을 신용카드업계에 전달하고 있다/금융위 제공



◆ 실물없는 신용카드, 카드시장 판도 흔들까?

한편 실물 없이 사용 가능한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도 이르면 이달 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8일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모바일 카드 단독 발급과 관련한 유권해석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카드사들이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다만 금융감독원의 심의와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은 확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온라인 결제시 할인이나 적립 기능을 탑재하고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만의 특화된 부분이 플러스 알파로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하나카드는 재작년부터 모바일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 누적 발급 1만장을 넘어선 바 있다.

롯데카드 측은 "6월 경에 모바일 신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간편 결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 키워드를 '기본과 변화(Basic & Change)'로 정했다"며 "카드사 본업인 '기본' 충실하는 한편 편안(편리하고 안전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간편결제의 핵심 요소로 '결제편의성'과 '보안성'을 꼽으면서 "온라인 원클릭 서비스와 원터치 결제 서비스, 생체인증 기술 개발과 휴대폰 인증 접목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겸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김규수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팀장은 "고객의 지급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고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지급결제제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소액결제 혁신을 통한 지급결제시스템의 효율성 제고와 안전성 강화 ▲금융과 IT 융합 활성화 지원 ▲지급결제 관련 국제 표준의 도입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