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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LIG손보 품은 KB금융, 앞으로 과제는?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손보사 보유...사업다각화 탄력

경영 정상화 위한 자본확충과 LIG투자증권 문제 해결해야

지지부진하던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KB금융은 지주사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를 모두 갖춘 종합금융사로 발돋음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본확충과 LIG증권 매각 등 과제도 산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과 LIG손보는 지난 25일 주식매매계약 체결에 따른 매매대금 조정에 합의했다. 매매대금은 6450억원으로 미국법인의 손실에 따라 당초보다 400억원 정도 낮아졌다.

KB금융은 조만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로부터 LIG손보 미국지점 획득에 따른 금융지주회사(FHC) 자격을 취득해 인수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번 합의에서 인수 지연에 따른 이자 250억여원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매각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을 LIG그룹이 수용했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업계에서는 LIG손보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LIG손보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8% 증가한 693억원을 전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훼손되었지만 올해에는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결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KB금융의 연결총자산도 325조3000억원으로 증가, 신한금융(335조원)에 이어 전체 금융지주그룹 2위로 도약했다. 또 손보사 인수로 인해 은행에 편중된 자산구조도 86.7%에서 80.4% 감소해 사업다각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LIG손보의 경영 정상화와 손자회사인 LIG투자증권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도 산적하다.

먼저 1년 내에 추가적인 지분 인수가 필요하다. 금융위원회가 이번 인수를 승인할 당시 KB금융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인수를 약속했다. 현재 보유한 지분 19.47% 외에도 10.53% 이상의 지분을 매입해야 안정적인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손자회사인 LIG투자증권도 골칫거리다. 원칙상 금융지주사가 손자회사를 둘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KB금융은 향후 2년내에 LIG투자증권을 자회사로 올리던지, 매각해야만 한다.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하면 기존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을 해야만 한다. 이 경우 지난해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합병과 같이 노조와의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 또 금융투자업 관련 라이센스가 서로 겹치고 합쳐도 자기자본 8000억원 규모로 업계 중위권 수준에 불과해 합병 시너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마리된 점은 KB금융과 LIG손보 모두에게 긍정적인 면이 많다"면서도 "LIG손보측에서는 KB금융과의 화학적인 조직 합병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B금융 입장에서도 추가지분 인수와 지급여력(RBC)비율 인상을 위한 자금투입, LIG투자증권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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