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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 10구단 KT] '괴력의 김상사' 김상현 홈런포 무장 돌아왔다

◆ 중심타자 김상현



김상현은 2009년 4월 LG에서 친정 KIA로 돌아왔다. 어느 누구도 김상현의 활약을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신의 한 수가 됐다. 3루수 주전으로 출전해 중심타자로 자리잡았다. '빅초이' 최희섭과 CK포를 구축해 리그를 지배했다. 타율 0.315에 36홈런 127타점.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 KIA는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것이 다였다. 2009년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무릎을 치료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10년 무릎 통증을 이기지 못하며 79경기 출전에 그쳤다. 21홈런을 때렸지만 53타점으로 줄어들었다. 부상과 상대의 견제에 예전의 폭발력이 사라졌다. 2013년에는 SK로 트레이드 되는 비운을 맛보았다. SK에서도 기를 펴지 못했다. 2014시즌까지 부진이 이어졌고 주전 자리도 빼앗겼다. 타율 2할대의 평범한 타자로 되돌아갔다.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즈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2014년 11월 신생팀 KT 위즈의 특별지명을 받았다.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 같았지만 2009년 KIA 우승을 이끌었던 옛 스승 조범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스승과 다시 한번 역사를 함께 쓰고 싶은 의욕이 솟아났다.



강렬한 재기 의지는 개막전에서 드러났다.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쳐 3점 홈런을 날렸다. 창단 최초 홈런과 최초의 타점을 동시에 작성했다. 3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가볍게 좌전안타를 날려 타점 1개를 보탰다.

진짜 괴력이 발휘된 것은 세 번째 타석이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투수 홍성민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정확히 맞은 건 아니었지만 특유의 힘으로 밀어부친 한 방이었다. 김상현은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4안타 맹타를 완성했다.

다음날 개막 2차전에서는 안타와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존재감을 드러낸 개막 2연전이었다. 절실함을 갖고 준비한 끝에 '김상현 경계령'을 발동했다. 드디어 '괴력의 김상사'가 돌아온 것이다. 김상현은 31일 수원 홈 개막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직에서 이루지 못한 창단 첫 승이 그의 방망이에 걸려있다.

KT 위즈 김상현./KT 위즈 홈페이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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