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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무비ON] 4월 극장가, 한국영화 대세는 '중년과 노년'

영화 '화장'./명필름



4월을 앞둔 극장가에 중년과 노년의 삶을 그린 한국영화가 동시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9일 개봉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과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다.

'화장'은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훈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있는 한 중년 남성의 고뇌를 그린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주인공인 오 상무 역을 맡았으며 김호정과 김규리가 각각 아내와 젊은 여인 추은주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삶과 죽음을 모두 바라보게 되는 중년에 느낄 법한 서글프고 서러운 감정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담는다. 죽음을 상징하는 아내와 생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추은주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 상무의 모습은 임권택 감독의 절제된 연출과 안성기의 열연에 힘입어 욕망을 넘어선 인간의 본능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안성기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인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영화 '장수상회'./CJ엔터테인먼트



'화장'과 같은 날 개봉하는 '장수상회'는 노년에 찾아온 로맨스를 그리는 영화다. 재개발을 앞둔 서울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무뚝뚝한 성격의 70대 노인 성칠(박근형)이 옆집에 이사 온 소녀 같은 금님(윤여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노년이지만 마치 10~20대처럼 설레는 사랑을 하는 성칠과 금님의 모습을 통해 세월과 무관한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또한 영화 후반부에는 반전을 담은 드라마로 감동도 함께 선사하고 있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블록버스터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강제규 감독의 힘을 뺀 소박한 연출, 그리고 박근형, 윤여정의 연기 호흡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인터뷰에서 만난 박근형은 "10대든 30대든 70대든 사랑의 초조함과 기대감을 똑같다"고 본다며 "70대의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흥미보다는 세대가 달라도 한결 같은 사랑 이야기로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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