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29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관악을 지역 후보로 공천된 오신환 예비후보가 4일 정봉주 전 의원 등 '정봉주의 전국구' 관계자들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 조치했다.
오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오 예비후보의 부친과 친형의 실명을 거론하며 오 예비후보에게 "배다른 형제가 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이유로 최광웅 데이터정치연구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주장을 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와 팟캐스트 진행을 맡고 있는 정 전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정봉주의 전국구'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특별심의와 배포 금지, 기사 삭제 등 조치를 요청했으며, 명예훼손 관련 민사소송도 추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재보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허위사실 적시가 한 번이 아니라 방송 내내 여러 번 반복적으로 행해졌다는 점에서 악의성이 충분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공직선거법(허위사실 유포)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12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자숙해야 마땅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 측은 "오신환후보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선거를 철저한 정책선거로 치르겠다"며 "그러나 범야권의 흑색선전과 허위비방에는 공명정대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단호히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