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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공들인 LG전자 자동차 부품사업 성과 빛났다

폭스바겐·벤츠 등 글로벌 협력 강화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하우스 '이탈디자인'이 LG전자와 기술 협업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서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카 '제아'./LG전자 제공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육성해온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이 차차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3일(한국 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폭스바겐그룹의 이탈디자인 쥬지아로가 공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 '제아(Gea)'에는 LG전자의 전장부품이 사용됐다. LG전자가 제아에 공급한 전장부품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와 스마트워치, 후방 램프, 카메라 등 총 7종이다. 이번 협업은 자동차 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에 LG전자가 부품과 기술을 공급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점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5에서도 아우디와 협업해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LG전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의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 정보를 수집해 차량을 제어하는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스테레오카메라 시스템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무인주행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계열사간 시너지 통해 성장 가능성 높아

전장부품사업은 LG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간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3년 7월 각 사업부별로 흩어져있던 관련 사업을 통합해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지난해 6월 커넥티드카 개발연합 'OAA(Open automotive Alliance)'에 가입했다.

특히 구 부회장은 자동차 부품 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구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5에서도 자동체 업체 부스를 집중적으로 둘러봤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과 만나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현재 VC사업본부의 실적은 다른 사업부보다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률도 두자릿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 열린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박경렬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채택하는 차종, 지역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수주잔고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VC사업본부가 다양한 차량용 부품 제품을 통해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LG그룹 차원에서 전장부품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고 그 핵심 역할을 LG전자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VC사업부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매출을 주력으로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점차 차량용 공조, 모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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