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이재용 부회장 엣지 있는 '광폭행보'..갤럭시S6 주목 이끌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개발 전부터 글로벌 무대에 직접나서 진두지휘한 갤럭시S6가 '이재용폰'으로 불릴만큼 기획단계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의 타개책을 놓고 고심했고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믿고 갤럭시S6을 최강의 스펙으로 무장하는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이 부회장이 작년 이후 해외 국내외 관련업계 거물급 인사를 잇따라 만나면서 물밑 접촉한 결과가 이번 신제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지난해 9월 이 부회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회동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S6에 MS 제품을 기본 앱으로 탑재한 것은 모바일 기기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MS와 PC에서 손쉽게 호환할 수 있도록 호환성이 높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갤럭시S6(이하 S6엣지 포함)에는 기본 클라우드 서비스로 MS의 원드라이브가 탑재돼 있다. 당초 삼성은 '드롭박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했지만 이번부터 바꿨다. 뿐만 아니라 원노트(메모장), 스카이프(메신저) 등 다른 MS 서비스도 기본 앱으로 깔려있다.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도 갤럭시S6의 기본 앱으로 포함됐다. 지난해 10월 이 부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만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경영진 40여명을 대동하고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양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관계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기에 이뤄진 결과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6 공개와 함께 '올 뉴 갤럭시'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걸 다 새롭게 바꿨다고 강조한 만큼 갤럭시 브랜드의 리뉴얼뿐 아니라 삼성전자 자체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갤럭시S6 개발 프로젝트 이름도 '프로젝트 제로'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이재용 시대를 열고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때문에 이 부회장은 꾸준히 해외 IT 기업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며 새로운 기술은 M&A를 통해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예전의 모든 갤럭시는 잊어라'고 자신하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디자인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 또한 이 부회장의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갤럭시S6 전·후면에 채택돼 세련되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강화 유리는 코닝의 간판 제품인 '고릴라 글라스'다. 코닝은 지난 40여년간 삼성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잊지 않고 이 부회장을 만났다. 당시 면담에서도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를 삼성 갤럭시폰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애플 페이에 맞서 삼성전자가 비장의 무기로 내세운 삼성 페이는 삼성이 지난달 18일 인수한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루프페이의 작품이다. 이 부회장도 루프페이를 비롯한 핀테크(금융+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을 찾은 핀테크 전문가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도 만났다.

이 외에도 최근 이 부회장은 반도체 부문 경영진과 미국 출장에 나서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만남을 갖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성운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