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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진짜사나이' 강예원 "발목 뼛가루 붙어 있어 수술해야 해"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2' 강예원./방송캡처



강예원(35)은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진 배우다. 볼륨감있는 몸매로 언제나 주목 받았다. 그러나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 최고 반전녀에 등극했다. 알이 크고 두꺼운 안경을 쓴 채 홍조 있는 볼을 그대로 드러냈다. 개구리 왕눈이의 여자친구와 흡사해 '아로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로미는 강예원의 어릴 적 별명이기도 하다. 다섯 살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아 많이 넘어졌고 '여군특집' 훈련 중에도 발목을 다쳐 수술을 예정하고 있다.

"발목 수술을 해야 해요. 뼛가루가 붙어있는 상태여서 지금 깁스를 하고 있어요. 군대니까 부상에 예민하더라고요. 눈이 안 보이니까 발목까지 안 좋아졌죠. 레드카펫을 걸으면 (넘어질까 봐) 매니저들이 더 긴장해요."

배우 강예원./SM C&C 제공



강예원의 남동생은 해병대 출신이다.

"남동생은 '그럴 줄 알았다'며 웃기만 하죠. 근데 화생방 훈련은 어떻게 성공한 거냐고 놀라면서 의심해요.(웃음) 방송에도 나왔지만 소대장님이 '잘 했어?'라고 묻자마자 '네'라고 자신 있게 답했잖아요. 뭔가를 숨기지 못하는 제 모습이 웃기더라고요. 가장 힘들었던 건 바느질이었어요. 눈이 원수라고 생각하면서 할머니 같은 제 모습을 원망했죠.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엄마는 마냥 웃어요. 입소 전에 슬퍼하실 거 같아 말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제가 지상파에 출연해서 좋으신 거 같아요."

동기 후보생 윤보미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24시간 관찰카메라를 보면 사람 성향이 드러나잖아요. 열심히 했죠. 예능을 찍으러 왔는지 올림픽을 찍으러 온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모자란 사람도 있는 법인데 우리 멤버들은 다 잘하는 거 같았어요. 자책하고 있는데 윤보미가 '나도 겁 많고 눈물이 많다. 울지 마라'고 위로했어요. 그때 저만 뒤쳐지는 사람이 아니란 걸 깨달았죠. 요즘 여자들은 다 센 줄 알았어요. 특히 박하선이 그렇게 강할 줄 몰랐어요. 엠버는 같은 회사여서 반가웠어요. '해맑다'는 표현은 엠버를 두고 하는 말인 거 같아요."

배우 강예원./SM C&C 제공



'여군특집' 최약체인 그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동기들을 위해 용기를 내며 도전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촬영 마지막 날이 돼서야 적응이 된 그는 "다시 찍으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저는 누군가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진짜 사나이'는 저와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죠. 센 척하지 말고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더라고요. 도도한 이미지였고 의상도 노출이 많은 걸 입었었는데 실제 저는 노출을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런 모습만 보다가 운동복 입고 안경을 쓰고 있으니까 친근하게 느끼시더라고요. 이젠 강박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연기 활동을 하고 싶어요. 벌거 벗은 제 모습이 탈로 났지만 오히려 사람들에게 저를 알린 계기가 됐어요. 긍정적으로 좋은 배우로 살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길 잘 한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여배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원망 들을 거 같거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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